韓 의약품, 기술수출 10조원 돌파…전년 대비 113% 증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해 한국 의약품 기술수출이 벌써 지난해 연간 규모를 넘어섰다. 글로벌 대형 제약사와 굵직한 계약이 이어진 결과다.

19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가 글로벌데이터를 인용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의약품 기술수출 계약 거래 가치는 지난 12일 기준 76억8000만달러(약 10조6736억원)로 지난해 대비 113% 증가했다.

해외 대형 제약사 계약을 보면 51억 달러로 지난해와 비교해 180% 급증했다. 이는 일라이릴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같은 대형 제약회사 간 대규모 계약에 의한 것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글로벌데이터 수석 애널리스트인 오펠리아 진은 "한때 제네릭(복제약) 의약품 생산으로 인정받았던 한국은 이제 정부 지원과 국제 투자 증가에 힘입어 새롭고 혁신적인 신약 발견 및 첨단 의약품 기술의 글로벌 허브로 전환하고 있다"며 "한국이 서구와 아시아 시장 사이의 전략적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데이터는 한국이 중국과 함께 유망 신약 후보가 빠르게 성장하는 목적지가 됐다며 미국과 유럽 제약사가 중국 및 한국 기업과 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지역 간 견고한 무역 관계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경영 컨설팅기업 베인앤컴퍼니도 지난달 31일 미중 간 지정학적 긴장이 글로벌 제약사들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다각화를 유도하고 있다며 한국과 같은 중국 이외 기업들에 기회가 창출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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