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강선우 자진 사퇴에 "국민 눈높이 맞는 후보자 찾을 것"

  • 강훈식 비서실장에 의사 전달 후 페이스북에 글 게재

  • 강유정 대변인 "인사 검증 조속함·엄정함 갖추겠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보좌관 갑질 의혹 등의 논란으로 자진해서 사퇴한 것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후보자를 조속히 찾겠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던 강선우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이날 오후 2시 30분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사퇴 의사를 전했고, 강 실장은 이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보고를 받은 이 대통령은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강 후보자는 1시간가량 지난 후 소셜미디어서비스에서 자진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강선우 후보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님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0일 내각 인사 중 논란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면서도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을 강행할 의사를 내비쳤다. 이와 관련해 전날 국회에 강 후보자를 포함한 4개 부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24일까지 송부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통령실은 이 후보자 지명 철회에 이어 강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면서 인사 검증을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국민 여론과 함께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인사 검증 절차에 조속함과 함께 엄정함을 갖추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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