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최고가 돌파 후 11만 달러대 안착

사진아주경제 DB
[사진=아주경제 DB]
비트코인이 한 달 반 만에 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11만 달러대에 안착했다. 최근 기술주 강세와 글로벌 정책 불확실성 완화가 맞물리며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이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일 대비 2.29% 오른 11만14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같은 날 새벽 4시 55분께 11만1907달러까지 치솟으며, 지난 5월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번 상승세는 뉴욕 증시 기술주 강세가 촉매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엔비디아가 장중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넘기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0.94% 상승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필리핀 등 7개국을 대상으로 관세 조치를 시사했음에도, 시장이 이를 오히려 정책 불확실성 해소로 해석하며 탄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최근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 회복에 한몫했다. 

주요 알트코인 역시 동반 상승 중이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6.49%, 리플은 4.85%, 솔라나는 4.10% 올랐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기준 국내 원화 거래소인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1.75% 오른 11만1142달러(약 1억5099만원)에 거래됐다. 원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환율 변동 효과로 전고점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최근 환율 하락(원화 가치 절상)으로 원화로 표시되는 비트코인 가격은 과거보다 떨어졌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도 이날 기준 약 1.33%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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