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니 LED' 공세… 삼성·LG, OLED TV 대중화 총력

  • 5월 삼성 OLED TV 판매 140% 급증

  • 중국산 미니 LED 추격에 OLED 집중

  • '韓 독점생산' OLED TV 패널 성장세

삼성 OLED TV 사진삼성전자
삼성 OLED TV [사진=삼성전자]
중국 패널업체들이 액정표시장치(LCD) 시장 잠식 효과로 한국이 점령하고 있던 프리미엄 TV 시장까지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이에 삼성과 LG 등 국내 기업들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대중화에 고삐를 당겨 중국과의 격차 벌리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전자의 OLED TV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약 140% 증가했다. 특히 77인치 이상 초대형 모델도 전년 대비 판매량이 100% 이상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국내 OLED에 대한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올해 6개 사이즈(83·77·65·55·48·42인치), 14개 모델로 확대했다. 전년 대비 1개 사이즈, 4개 모델이 추가된 것이다. 이날부터 신규 광고 캠페인도 시작하며 OLED TV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중국 TV 제조사들의 미니 LED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OLED 전략에 힘을 주고 있다. 특히 'OLED TV 시장 1위 달성'이라는 목표를 선언한 이후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채택 비중을 지속 확대 중이다.

19년 연속 전 세계 TV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의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의 OLED 성장세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재 TV용 대형 OLED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한국 기업만 생산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TV용 OLED 출하량은 지난해 683만1500대로, 전년 대비 29.1% 성장했다.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131만9400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1분기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가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동기 대비 3.5%포인트 상승한 44.8%에 달했다.

'올레드 명가' LG전자는 1분기 OLED TV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한 70만4400대를 기록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 이 중 대표 프리미엄 시장 중 한 곳인 유럽에서만 절반 이상인 39만1100대를 출하했다. OLED 흥행으로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특수관계자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7835억원을 기록했다.

한창욱 유비리서치 부사장은 "현재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연간 대형 OLED 패널 실질 생산량은 약 1000만대에 달할 것"이라며 "오는 2028년 세계 OLED TV 출하량이 1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계기로 주요 패널 업체들이 생산 라인 증설에 본격 착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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