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가 임직원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코딩 어시스턴트 '커서' 도입을 추진한다. 코드 작성 업무 시간을 단축시켜 개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15일 네이버는 임직원 수천명을 대상으로 AI 커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직원들에 대한 커서AI 도입은 이전부터 논의 중이었다"면서 "지난 4일부터 유료 상품을 한시적으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체험판 배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소프트웨어(SW) 개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커서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커서는 오랜 시간 수작업에 의존했던 코드 작성 업무 시간을 단축시켜 준다. 이를 통해 네이버의 홈페이지 구축, 애플리케이션 제작 등 소프트웨어 개발 작업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디자이너 같은 비개발자 직군도 커서를 활용해 빠르게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검증할 수 있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 역시 이달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커서 운영사인 애니스피어의 마이클 트루엘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네이버 경영 일선에 복귀한 이 의장은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의장은 이달 초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신설 투자 법인 '네이버 벤처스'를 설립했고, 첫 투자처로 비디오 AI 스타트업 '트웰브랩스'를 확정했다.
당시 현지 특파원들과 만난 이 의장은 "AI 시대에도 다양성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네이버 뿐만 아니라 더욱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네이버는 역량있는 스타트업과 인재를 찾아 투자하고 지원하며 네이버의 경험과 연결, 함께 성장하며 다양성이 공존하는 AI 시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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