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이모저모] 김민석 총리 지명자, 여야 한 목소리 "차기 잠룡"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앵커멘트) 이재명 정부 탄생 첫날, 대통령보다 더 주목 받는 정치인이 있습니다. 바로 국무총리로 내정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인데, 과거 '김민새'로 놀림 받으며 고난의 정치 인생을 보낸 그가 어떻게 진보 진영의 일약 스타가 됐는지. 박상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지난 4일 이재명 정부 출범과 동시에 주요 내각 인선이 발표 됐습니다. 최고 핵심인 국무총리 자리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 김민석 의원이 지명됐습니다. 이번 탄핵 사태를 거치며 윤 전 대통령의 계엄을 미리 경고하고, 계엄 대처에도 가장 기민했다는 당 내 평가를 받으며 진보진영 내 일약 스타가 된 김민석 의원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지내며 80년대 초중반의 학생운동을 주도했던 김민석 의원은 당시 김대중 총재 눈에 띄어 현실 정치에 뛰어들었습니다. 만 27세라는 최연소 나이에 제15대 국회에 입성한 김민석 의원은 진보진영의 초엘리트코스로 정치인생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16대 대선 당시 노무현 캠프가 아닌 정몽준 캠프에 들어가며 철새정치를 한다는 평가를 받고 '김민새'라는 뼈아픈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이후 정몽준 후보가 단일화를 철회하는 악수를 두며 김민석 의원까지 진보진영에서 사실상 퇴출 당한 정치인이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이후 고난의 정치 여정이 시작돼 17·18·19·20대 총선에서 모두 고배를 마셨습니다. 그러나 2017년 민주연구원장으로서 문재인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도우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고, 2020년 제21대 국회에 20년 만에 재입성했습니다. 이러한 역경의 정치인 김민석 의원을 두고 대표적 진보 스피커 유시민 작가는 물론 보수 논객 변희재 대표까지 "이번 탄핵 과정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한 정치인"이라고 평가하며 "대통령보다 더빛날 총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재명 이후 진보진영 내 이렇다 할 차기 대권 주자가 보이지 않았던 상황, 김민석 국무총리 내정자가 국정 운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좋은 기세를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ABC 뉴스룸 박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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