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회장, 성과급 축소설에 출장 취소…직원 달래기 나섰다

  • '성과급 15% 삭감' 소문에 내부 불만 확산

  • 27일 전사 소통회…대만 41개 강당·회의실 개방

  • 회사 측 "1분기 성과급 전년보다 30% 증가"

TSMC 로고사진로이터·연합뉴스
TSMC 로고[사진=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가 성과급 축소설 수습에 나섰다. 웨이저자 TSMC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예정된 출장을 취소하고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 속에서 보상 논란이 커지자 회장이 직접 진화에 나선 것이다.
 
27일 대만 경제일보와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웨이 회장은 전날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이메일에서 성과급 논란을 직접 언급했다. 그는 성과급 조회 시스템을 조기 개방하고, 같은 날 오전 10시 전사 소통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대만 전역의 강당과 회의실 등 41곳이 소통회 장소로 마련됐다.
 
논란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시작됐다. TSMC 직원들이 이용하는 페이스북 그룹 등에는 회사가 성과급 산정 방식을 조정해 보상이 줄어들 수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일부 게시물에서는 성과급이 최대 15% 줄어들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TSMC는 성과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에 선을 그었다. 회사 측은 올해 성과급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웨이 회장도 내부 이메일에서 올해 1분기 성과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개인별 지급액은 직급, 근속연수, 평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직원들의 관심도 즉각 몰렸다. 자유시보는 웨이 회장의 이메일 발송 후 소통회 신청이 30분도 안 돼 마감됐다고 보도했다. 성과급 논란이 보상 수준을 넘어 회사와 직원 간 소통 문제로 번진 모습이다.
 
논란은 TSMC의 실적 호조와 맞물려 확산됐다. TSMC는 올해 1분기 매출 359억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총이익률은 66.2%, 영업이익률은 58.1%에 달했다. AI 반도체 수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성과급 축소 우려가 불거지면서 직원 불만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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