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Up & Down] '생크림빵 질주' 연세유업 vs '야쿠르트 눈물' hy

 
박상면 연세유업 대표 및 윤호중 hy舊한국야쿠르트 회장  출처  각 기업 및 자체 그래픽
[박상면 연세유업 대표 및 윤호중 hy(舊한국야쿠르트) 회장 / 출처 = 각 기업 및 자체 그래픽]


연세유업은 웃고, hy(舊한국야쿠르트)는 울었다.

1일 아주경제 유튜브 채널 아주ABC에서 방송된 경제 프로그램 '투데이 업앤다운'에서는 '연세우유 생크림빵'의 질주로 매출과 이익을 급속도로 늘리고 있는 연세유업과 한국야쿠르트에서 사명을 hy로 바꿨지만 배달 서비스 등 신사업들이 족족이 실패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hy를 다뤘다. 연세유업은 Up, hy는 Down이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연세우유 생크림빵'의 국민적 성공으로 몸집이 커지고 있는 연세유업을 조명했다. 연세유업은 2022년 1월 생크림빵을 출시, 올해 4월까지 누적 1억 개 이상을 판매했다.  4년 3개월 만으로 편의점 상품 최단 1억 개 판매 기록이다. CU 편의점 단독 판매로 시작한 '연세우유 생크림빵'은  MZ세대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타 편의점으로 판로를 확장했고, 최근에는 초코·캬야·흑임자·소금버터 등 39개 종류로 판매되고 있다.

생크림빵의 인기는 곧장 연세유업의 이익으로 나타나고 있다. 2021년 이전까지만 해도 2,000억원대의 매출 규모를 가진 연세유업은 생크림빵 출시와 함께 2022년 3,000억원 돌파, 2023년 3,451억원 작년에는 약 3,80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 5년 연속 10% 이상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인 연세유업은 당장의 인기에 만족하지 않고 교보문고, 두산베어스 등과 협업하며 이색 상품을 지속 출시, MZ세대 사이에서 "힙한 기업"으로 통하고 있다. 

반면, 론칭하는 신사업마다 족족이 실패하고 있는 hy는 분위기가 안 좋다. 인구감소에 따른 국내 발효유 시장 축소에 따라 2021년 사명을 한국야쿠르트에서 hy로 바꾸고 여러 신규 사업을 론칭했지만 대부분 적자를 내면서 사라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2024년 배달 서비스 '노크'를 론칭해 전국 1만 여명의 프레시 매니저를 배달 기사로 활용하려고 했지만, 배달의민족·쿠팡이츠 등의 벽을 넘지 못하고 올해 약 1년 6개월 만에 청산했다. 운영 법인 하이노크는 완전자본잠식에 빠졌고, 투자한 돈도 회수하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 관측이다.

그외에도 배달대행 플랫폼 '부릉'에도 2023년 약 800억원을 투자했는데 '부릉'이 2025년 순손실 281억원을 내며 손해를 봤고, 해외 의료사업을 맡고 있는 자회사 '싱크서지컬' 역시 700억원 가까운 손실을 냈다. 진행자는 "지금 hy 상황을 보면 본업인 야쿠르트 관련 사업은 인구감소라는 구조적 제약에도 500억원 이상의 이익을 내고 있지만, 엉뚱하게 신사업에서 1,000억원 넘게 손실을 내며 회사를 어려움에 빠뜨리고 있다. 이럴 거면 신사업을 왜 하는지 모르겠고, 경영진은 냉정하게 판단해서 사업 구조를 재편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투데이 업앤다운'은 기업들의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속 이야기를 전해 경제를 공부하고 세상을 이해하는 프로그램이다. 주중 오후 3시에 방송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