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 2030년 미국 추월할수도…안보위협 대응 강화해야"

  • 美국가정보장실 '2025 미국 정보 공동체 연례 위협평가' 발표

  • 중국 AI 등 첨단기술 자립 속도 빨라…LLM 활용한 사이버 공격↑

  • AI 미래 인재 확보도 두각…中 칭화대 AI 분야 전세계 1위 차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정보기관을 관리·감독하는 국가정보장실(ODNI)이 중국은 인공지능(AI)·양자 등 핵심 기술 분야에서 미국을 추월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 속도가 빠르고, 이에 따라 중국의 사이버 공격 등 AI를 악용한 국가 안보 위협에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3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글로벌 사회가 주목하는 AI 현황과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ONDI가 최근 발표한 '2025 미국 정보 공동체 연례 위협 평가'에서 중국 AI와 기술 분야 위협을 강조하는 등 글로벌 위협의 평가 기준을 새롭게 조정했다.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는 중국의 AI가 미국의 안보까지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인민해방군은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해 가짜 뉴스 생성, 정보 조작, 사이버 공격 등에 악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또 미국이 자국의 안보 우려 때문에 강화하고 있는 대중국 수출 제제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의 기술 자립성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이 정치·경제·군사적 이익을 달성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범정부 차원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고, 민간 부문도 정부와 협력해 기술 자립을 촉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 정부는 기술적 자립을 목표로 AI·마이크로전자공학·생명공학 등 우선순위가 높은 기술 분야에 수천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투자 외에도 지식재산권 취득·절도, 사이버 작전, 인재 유치, 국제협력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기술 발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아울러 미국이 중국의 AI 발전 속도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 특히 중국은 2030년까지 미국을 넘어 전세계 1위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국가적 차원의 다면적 전략을 펼치고 있다. 중국 AI 기업은 이미 음성·영상 인식, 영상 분석, 대규모 감시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주자라고 ONDI는 평가했다. 

중국이 AI 미래 인재 확보에서도 두각을 보인다. US 뉴스가 발표한 'AI 분야 글로벌 대학 순위'에서 중국 칭화대학교가 AI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중국 칭화대는 AI를 포함한 여러 공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보였고, AI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 대학으로 선정된 것이다. 이 순위는 전 세계 대학 연구 성과와 명성을 비교하는 중요 지표로, 상위에 선정된 대학들은 AI 연구·교육을 선도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톱 100에 포함된 대학 국가별 대학 수을 살펴보면, 중국계(홍콩·마카오 포함) 대학이 56개로 1위를 차지했고, 미국이 12개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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