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때문에 해고?'…젠슨 황 "궁색한 핑계" 일침

  • AI발 실직 걱정하는 이들에게 "AI 배우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사진AFP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사진=AFP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일부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도입을 이유로 대규모 해고를 하는 것에 대해 "궁색한 핑계일 뿐"이라며 일침을 날렸다.

황 CEO는 25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매체 채널뉴스아시아(CNA)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기업 혹은 CEO들이 해고 이유로 AI를 거론하는 것에 대해 "말도 안된다"며 "AI는 이제 겨우 등장했는데, 벌써부터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AI가 생산적이면서 쓸만해진 건 겨우 6개월 전인데, 어떻게 2년 전부터 AI 때문에 사람들을 해고하나"라며 "그것은 그들이 스마트하게 보이기 위한 한 방책일 뿐인데, 나는 이를 정말 싫어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무책임한 짓"이라고 덧붙였다.

황 CEO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글로벌 기업들에서 AI발 감원 소식이 잇따라 들려오던 와중에 나온 것이다. 일례로 지난주 영국 은행 스탠다드 차타드의 빌 윈터스 CEO는 '낮은 가치의 인적 자본'을 기술로 대체한다며 앞으로 4년간 7000명 이상을 감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그는 이후 자신의 단어 선정이 적절치 못했다며 사과했다. 또한 지난 이달에는 메타가 AI 투자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전체 인력의 10%를 감원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따라서 전 세계 국가와 업종을 막론하고 AI발 해고 및 실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상태이다.

황 CEO는 AI로 인한 실직을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AI를 배우라고 하고 싶다"며 "여러분은 AI에게 직업을 잃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보다 AI를 더 잘 배운 누군가에게 직업을 잃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PC(개인용 컴퓨터) 시대가 도래했을 때 PC는 사람들의 직업을 뺏지 않았다. PC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배우지 않은 사람들이 뒤처진 것이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그는 AI 역시 과거의 기술들과 같이 변혁적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며, 5년 후에는 지금보다 일자리가 더 많아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AI로 인해 기업들의 생산성과 수익성이 높아지면 결국 더 많은 사람을 고용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황 CEO는 "성장 의지가 있는 기업들은 생산성이 높아질 것이고, 더 빠르게 일을 처리하며, 회사가 빠르게 움직일 것"이라며 "그 결과 더 크고 수익성 높은 기업이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결국 더 많은 사람을 고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엔비디아를 예로 들며 "물론 기업들은 AI도 더 많이 쓰겠지만, 사람들도 더 많이 고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우리가 10년은 걸릴 거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이제는 1~2년이면 될 것 같다"며 "시대의 기술에 맞게 포부도 커져야 한다"며 "시대의 기술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냥 뒤처질 뿐이다. 그래서 내 조언은 적극적으로 그것과 함께하라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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