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해킹 사고 여파…안심차단 서비스 누적 가입자 255만명

  • 사고 이후 20일 만에 안심차단 가입자 200만명 급증

서울 종로구 소재 금융위원회 내부 전경 사진금융위
서울 종로구 소재 금융위원회 내부 전경 [사진=금융위]

SK텔레콤 해킹사고 이후 여신거래 및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 서비스 가입자 수가 200만명가량 급증했다. 청장년층의 명의도용 등에 따른 보이스피싱 피해 우려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금융위원회는 12일 기준 여신거래 및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서비스 누적 가입자 수는 각각 총 255만명, 204만명이라고 16일 밝혔다. SK텔레콤 해킹사고가 알려진 4월 22일 이후 20여일 동안 각각 212만명, 188만명이 새로 가입했다.

안심차단 서비스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금융당국은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신청 시 신용카드 신규 발급 항목을 차단항목의 필수사항이 아닌 선택사항으로 변경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기존에는 가입 시 신용대출, 담보대출, 신용카드 신규 발급, 카드론 등 모든 여신거래를 일괄 차단하기 때문에 신용카드 신규 발급이 제한돼 불편을 겪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또한 가족도 안심차단서비스를 신청하고 해제할 수 있게 된다.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 등은 직접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모바일 이용이 익숙하지 않아 신청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어 위임받은 가족도 서비스를 신청·해제할 수 있게 제도를 개선했다.

앞으로는 농협조합 등 상호금융권에서도 모바일앱을 통한 비대면 신청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상호금융권을 주로 이용하는 소비자들도 모바일로 손쉽게 신청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접근성이 개선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안심차단 서비스를 이용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금융당국은 금융권과 함께 운영현황을 지속 점검해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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