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이브(IVE) 장원영의 김포공항 출국 영상을 계기로 한국공항공사가 신원확인 절차 안내 보완에 나섰다.
16일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는 출국객이 신원확인 절차를 보다 명확히 알 수 있도록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한 안내 방식을 수정·보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공사 측은 출국 안내 게시 내용을 보다 구체적으로 강화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홈페이지 게시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여객 신원확인 절차를 적극 안내·홍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30일 장원영이 중국 상하이로 출국하기 위해 김포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당시 공항 직원은 여권 사진과 실제 얼굴을 대조하기 위해 장원영에게 마스크를 내려 달라고 요청했다. 장원영은 모자를 들어 올리고 마스크를 내리며 절차에 응했다.
하지만 해당 장면이 담긴 짧은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되면서 일부에서는 장원영이 직원 요청에 충분히 응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후 다른 각도에서 촬영된 영상이 공개되면서 장원영이 여권을 건네고 확인 절차에 응한 모습이 확인됐고, 이를 두고 과도한 비판이었다는 반론도 나왔다.
논란은 장원영 개인의 태도 문제를 넘어 공항 신원확인 안내 기준 문제로 번졌다. 지난 15일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출국장의 신원확인 절차 기준과 공식 안내를 보다 명확히 해달라는 민원이 한국공항공사 김포공항 운영단 보안관리부에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원인은 인천국제공항의 경우 보안검색 첫 단계에서 본인 일치 여부 확인을 위해 마스크·모자·선글라스를 잠시 벗도록 안내하고 있는 반면, 김포국제공항은 관련 안내가 상대적으로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또 해당 기준이 한국공항공사 관할 공항 전반에 동일하게 적용되는지, 탑승객이 이를 공식 안내로 쉽게 확인할 수 있는지도 확인해 달라고 요구했다.
민원인은 탑승객이 실제로 따라야 할 절차라면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며, 마스크·모자·선글라스 등 얼굴 식별을 어렵게 하는 물품을 잠시 벗도록 요구하는 기준의 근거와 적용 범위를 명확히 해달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정치인, 기업인, 유명인 등 사회적 지위나 인지도와 무관하게 모든 승객에게 동일한 기준이 적용되고 있는지도 확인 대상에 포함됐다.
현행 항공보안법 시행령은 공항운영자가 항공기에 탑승하기 위해 보호구역으로 진입하는 사람에 대해 탑승권과 신분증명서를 대조하는 방법으로 본인 일치 여부를 확인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신분증명서 사진만으로 본인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 질문 등을 통해 추가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가 운영·관리하는 국내 공항은 김포·김해·제주·대구·청주·무안·양양국제공항과 울산·광주·여수·포항경주·사천·군산·원주공항 등 14곳이다. 이번 안내 보완 역시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한국공항공사 관할 14개 공항을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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