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정말 달라졌네”
2026 화천토마토축제가 지난 31일 전야제부터 예년과 다른 모습을 보이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공연장은 개막 전부터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만큼 관람객으로 가득 찼고, 먹거리와 체험장은 일찌감치 인파가 몰렸다. 축제 기간을 3일에서 10일로 늘리고 행사장을 새롭게 재구성한 변화가 현장 곳곳에서 체감됐다.
이날 오후 5시 찾은 화천군 사내체육공원 일원. 개막까지 두 시간이 남았지만 축제장 주변 도로에는 차량이 잇따라 들어섰고 주차장은 빠르게 만차를 이뤘다. 연예인 팬카페 대형버스가 속속 도착했고, 입구에는 풍선을 든 아이들과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오후 6시 50분. 메인무대 앞 객석은 이미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사회자는 관람객들과 호흡을 맞추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풍물놀이패와 태평소 '독도아리랑' 연주가 이어지며 축제 열기는 절정으로 향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마지막 점검도 이어졌다. 양준섭 관광정책과장, 이태훈 교육복지과장과 송민수 안전건설과 계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은 시설과 안전 상황을 꼼꼼히 살피며 개막 준비에 분주했다.
개막 10분 전이 되자 공연장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관람객으로 가득 찼다. 귀빈석도 모두 채워졌고, 군 장병과 주민, 관광객들은 응원봉을 흔들고 부채로 더위를 식히며 축제의 시작을 기다렸다.
이어 무대에 오른 조웅희 화천군의회 의장은 “오늘 축제의 주인공은 관광객과 승리부대 장병, 그리고 화천군민”이라며 “가족과 이웃, 연인과 함께 다시 찾고 싶은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많이 알려주시고, 화천의 청정 농산물도 많이 사랑해 달라”고 말했다.
임외택 육군 제15보병사단장은 “20년 만에 토마토축제에 다시 참석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승리부대는 앞으로도 주민들과 함께하며 축제의 성공을 위해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김세훈 화천군수는 올해 축제의 변화를 직접 소개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김 군수는 “기존 도로에서 열던 축제를 이곳으로 옮기고, 사흘이던 축제 기간도 열흘로 늘렸다”며 “사내면 상권과 토마토 농가가 더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축제를 바꿨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축제가 성공하면 내년에는 더 크게, 더 길게 열어 농가도 살리고 지역경제도 함께 살리겠다”며 “열흘 동안 마음껏 즐기시고 지역에서 많이 소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기호 국회의원과 김세훈 화천군수, 유정배 화천군축제위원장, 박대현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운영위원장, 조웅희 화천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등이 참석해 개막을 축하했다.
가수 김다현이 화천군 홍보대사로 위촉되자 공연장은 환호와 박수로 가득 찼다. 이어진 개막 선언과 함께 밤하늘을 수놓은 화려한 불꽃놀이는 전야제의 절정을 장식했고, 음악과 어우러진 불꽃을 바라보던 관람객들은 탄성을 터뜨리며 휴대전화에 그 순간을 담았다.
김다현의 축하공연으로 이어진 무대는 축제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공연이 끝난 뒤에도 관람객들은 쉽게 자리를 떠나지 못한 채 박수를 보냈고, 내달 9일까지 이어질 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올해 화천토마토축제 전야제는 단순한 개막행사를 넘어 축제 운영 방식의 변화를 보여준 첫 무대였다. 행사장 이전과 축제 기간 확대는 더 많은 체류와 소비를 유도하려는 시도로 이어졌고, 전야제부터 행사장을 가득 메운 관람객들은 화천의 여름축제가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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