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논 뉴트리시아는 아이를 키우는 한국 부모의 바람을 이해하고 적절한 영양솔루션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분유 '압타밀' 한국 공식 출시와 고체형 분유 '압타밀 탭스' 유통 모두 이를 고려한 것이죠."
하빕 다킬 다논 뉴트리시아 한국지사장은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한국지사에서 아주경제신문과 만나 회사 사업 방향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다논 뉴트리시아는 세계적인 식품기업인 다논그룹 계열사로 1896년 네덜란드에서 설립된 업체다. 120년 넘는 업력에 50년 이상 이어진 영유아 영양 관련 연구·혁신으로 유럽 분유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지사는 2017년 세워졌다. 다킬 지사장은 "10년 전부터 서울 강남 지역 어머니들을 중심으로 압타밀 분유 직구(해외 직접구매)가 인기를 끌면서 다른 지역에서도 우리 제품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었다"면서 한국지사 출범도 한국 소비자가 이끈 것이라고 했다.
한국에 공식 진출한 압타밀은 입소문에 힘입어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높여갔다. 공식 진출 5년 만인 2022년 2분기엔 경쟁 제품을 제치고 판매량 1위 자리를 꿰찼다.

다논 뉴트리시아는 지난달 휴대성을 높인 고체형 분유 압타밀 탭스의 직구 서비스도 선보였다. 압타밀 탭스는 가루로 된 압타밀을 진공 압축한 고체형으로 제품이다. '건빵'과 비슷한 모양이며 1개가 분유 한 숟가락분이어서 계량하기 쉽고 물에도 잘 녹는다. 무엇보다 가지고 다니기 편하다.
다킬 지사장은 "외부에서도 편하게 분유를 먹이고 싶다는 엄마·아빠들 의견에 귀 기울여 탄생한 제품이 압타밀 탭스"라고 소개했다. 이어 "소비자 반응이 매우 좋다"며 "외출 시 또는 한밤중 수유처럼 분유를 빠르고 간편하게 타야 할 때 매우 편리하다는 피드백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뉴트리시아는 한국 사회에 적합한 제품 출시로 저출생·고령화 문제 해소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다킬 지사장은 "뉴트리시아는 모든 생애 주기에 품질 영양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고민하고 있고, 연령별 전문 영양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라면서 "전 세대에 걸친 건강과 웰빙을 지원으로 저출생·고령화라는 사회문제 해결에 간접적으로나마 이바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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