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부양책에...中 철광석 가격 11% 급등

  • 광저우, 주택구매제한 전면 폐지

  • 10월부터 주택대출 금리도 인하 예정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건설 중인 아파트 단지 사진AFP·연합뉴스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건설 중인 아파트 단지. [사진=AFP·연합뉴스]

중국 철광석 선물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상하이 등 주요 대도시들이 주택 구매 제한을 완화하고, 인민은행이 주택 대출 금리 인하에 나서는 등 중국 정부가 부양책을 쏟아내면서 부동산 시장 전망이 개선된 영향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9일(현지시간) 중국 4대 도시인 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 등이 잇따라 주택 구매 제한을 완화하면서 지난주 중국 시장에서 철광석 선물 가격이 11%가량 급등하며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철광석은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로 수요가 크게 둔화한 원자재 중 하나다. 최근 중국 정부가 강력한 경기 부양 의지를 드러내면서 철강석 수요 회복 기대감이 커졌고, 가격 역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앞서 지난 24일 판궁성 인민은행장이 금융당국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대대적인 금리 인하 정책을 내놓은 것을 시작으로 중앙·지방정부 모두 부동산 부양책을 쏟아내고 있다.

전날에는 상하이와 선전이 생애 첫 주택 구매자와 두번째 주택 구매자에 대한 계약금 납부 비율을 각각 15%·20%로 낮췄고, 광저우는 1선도시 최초로 주택 구매 제한을 전면 폐지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시중은행들이 주택 대출 금리를 내달 말 전까지 인하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철광석 가격 급등으로 싱가포르에서 철광석은 이날 오전 8시 4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9.2% 상승한 1톤당 111.50달러에 거래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