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콘퍼런스는 ‘Ports in Unity: Connecting Continents(글로벌 항만, 세계를 연결하다)’라는 주제로 열리며, 전 세계 12개국에서 32명의 항만·해운 전문가들이 참석해 해운과 항만 업계의 최신 현안과 미래 전망을 공유할 예정이다.
BIPC는 국제적으로 명망 높은 항만·해운 전문가들이 모여 산업의 디지털화, 탈탄소화, 글로벌 협력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세계적 차원의 공동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혜를 모으는 자리다. 특히, 해운·항만업계가 직면한 도전 과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모색하는 중요한 논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첫날에는 세계적인 해운시장 분석가 라스 얀셴(Vespucci Maritime 대표)과 탄 후아주(Linerlytica 대표)의 발표가 주목된다. 이들은 해운시장의 급변하는 상황이 일시적 현상인지, 혹은 장기적인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인지에 대한 심층 분석을 통해 2025년까지 해운시장이 어떻게 재편될지, 그리고 그로 인해 발생할 중대한 변화에 대해 통찰력 있는 예측을 제시할 예정이다.
둘째 날인 25일에는 아시아개발은행(ADB)과 협력해 개발도상국 항만과 선진항만 간 협력을 위한 특별 세션이 처음으로 마련된다. 이 세션은 국제해사기구(IMO)의 2050년 목표인 해운산업 탈탄소화에 맞춰, 개발도상국 항만들이 이 같은 글로벌 탈탄소화 흐름에 동참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선진 항만들의 탈탄소화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이를 개발도상국 항만에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논의할 계획이다.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해운·항만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부산국제항만콘퍼런스는 지식을 나누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BIPC가 전 세계 항만·해운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이번 행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부산국제항만콘퍼런스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프로그램 일정과 연사 정보는 BIPC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번 콘퍼런스가 해운·항만 업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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