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여윳돈 흑자액, 고소득층 증가...저소득층은 '적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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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4-09-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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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5년 간 소득 상위 5분위 가구의 가계 흑자액은 연평균 2.9% 증가했지만, 하위 소득 1분위 가구의 가계 흑자액은 오히려 적자 규모가 4.1%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가계동향 공표 이후 가장 긴 감소세를 기록했는데, 이 같은 가계 흑자액의 감소가 저소득층에게 더 크게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고소득층 재정적 여유가 더 커지는 반면, 저소득층인 소득 1분위의 가계 흑자액의 적자 폭이 커졌다는 건 우리 사회의 소득 불평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음을 나타낸다는 게 최 의원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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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최기상 "우리 사회 '소득 불평등' 더욱 심화"

표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최근 5년 간 소득 5분위별 가구당 월평균 가계 수지. [표=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최근 5년 간 소득 상위 5분위 가구의 가계 흑자액은 연평균 2.9% 증가했지만, 하위 소득 1분위 가구의 가계 흑자액은 오히려 적자 규모가 4.1%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금천구)이 14일 통계청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소득 5분위 가구 가계 흑자액은 2019년 2분기 기준 293만7000원에서 올해 2분기 338만7000원으로 2.9% 증가했다. 반면 소득 1분위 가구는 같은 기간 -21만5000원에서 -26만3000원으로 적자는 연평균 4.1% 늘어났다. 

가계 흑자액은 가계소득에서 이자 비용과 세금 비소비지출, 그리고 의식주 비용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소비지출을 뺀 금액이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가계 흑자액은 8분기 연속 감소했다. 2006년 가계동향 공표 이후 가장 긴 감소세를 기록했는데, 이 같은 가계 흑자액의 감소가 저소득층에게 더 크게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고소득층 재정적 여유가 더 커지는 반면, 저소득층인 소득 1분위의 가계 흑자액의 적자 폭이 커졌다는 건 우리 사회의 소득 불평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음을 나타낸다는 게 최 의원의 분석이다.

최 의원은 "정부가 상속세 개편 등 '부의 대물림'에 집중하기보다는 저소득층에 대한 소득 재분배와 사회 안전망 강화 등을 통해 우리의 사회의 '가난의 대물림'이 심화되지 않게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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