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회 아주경제 보훈 신춘문예 심사를 맡은 심사위원단의 총평이다.
이번 공모전에는 900여 편이 응모했으며 그중 16편이 선정됐다. 단편 소설 2편, 시 4편, 수필 3편, 시나리오 2편, 독후감 5편이다.
전체 대상 당선작인 방미경씨의 시 <학익진>은 심사위원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전명원씨 단편소설 <센서등이 꺼질 때>에 대해 "주제인 보훈을 억지로 끌고 가지 않고, 잔잔한 일상을 마지막까지 유지했다"고 평했다.

당선자인 안소정씨의 <파도>는 "선대의 희생이 오늘 우리의 삶을 이루고 있음을 형상화한 수작이다. 서사와 서정을 파도에 실어서 담아낸 것이 감탄을 자아낸다"고 짚었다.
윤봄솔씨의 <바람의 길목>은 "역사의 아픔을 미래의 평화로 잇겠다는 주제를 잘 담아냈다. 자신의 심상을 자연 풍광으로 묘파해 낸 것이 문학적 여운을 준다"고 평했다.
최성임씨의 <죽어서도 그리운 누이>는 "분단의 아픔과 통일의 열망을 담았다. 공감 폭이 크고, 가장 잘 읽혔다"고 말했다.
수필 부문 당선작인 민병식의 <개망초의 향기와 비빔밥의 마음>은 "일제에 항거하던 같은 민족의 정체성을 개망초와 비빔밥 등으로 비유했다. 문학적 정서로 잘 표현했고, 설득력 있다"고 평했다.
정승권씨의 <나의 영웅, 백씨 아저씨>는 "보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진실을 담은 보훈 수필의 전형"이라고 짚었다.
이미임씨의 <가보>는 "사실적 감동을 주는 수필이다. 특히 작가 큰오빠가 40년 군 복무를 마치고 퇴역 날의 표현은 감동적"이라고 평가했다.

임석진씨의 <국보를 보호하라!>는 "장군의 이야기를 작가의 상상력을 발휘해 극의 재미를 추구했다. 깊이가 단편적이라는 점은 아쉽다"고 평했다.
독후감 부문 수상작인 서은성양의 <단단한 뿌리>는 자신이 느낀 감정을 감동적으로 표현했고, 최지효양의 <문화를 지킨 정세권>은 북촌 답사로 정세권의 독립 정신 표현이 빛난다고 설명했다.
임채원양의 <보물 지도의 진짜 보물은 숨겨진 애국심>은 "독서를 통한 자기 발견과 현실 인식 등이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이태서군의 <평범한 영웅>은 "깨달음을 잘 표현했고, 자신의 다짐을 자연스럽게 담았다", 김성윤양의 <5·18 민주화 운동으로 꿈을 접어야 했던 명수에게>는 "주인공에게 보내는 편지다. 현재의 의미를 실감 나게 전했다"고 각각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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