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사빠의 핀스토리] 해외여행 가려는데…"여행보험 꼭 들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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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4-05-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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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사들, 상품구성 다양화로 여행객 공략…귀국 축하금 주고 취소 수수료도 보장

  • 실손보험 있다면 국내 의료비 등 가입 시 실익 낮아…특정 보장 제외 시 보험료↓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에서 여행객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에서 여행객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A씨는 해외여행보험 가입 여부를 두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보험료가 비싸지는 않지만 지금까지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보험금을 받을 정도의 사고에 휘말린 적이 없기 때문인데요. 주변에서 해외여행보험 없이 출국했다가 낭패를 본 사례를 듣다가도 해외여행 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자신과는 거리가 멀다는 생각에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해외여행객이 급증하면서 해외여행보험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해외여행객(출국) 수는 742만4967명이라고 합니다. 작년 1분기(497만9386명)보다는 49.1%, 직전 분기(652만116명)와 비교해도 13.9% 늘어난 수치입니다. 해외여행이 급증하자 보험사들도 지금까지와 다른 상품을 내놓는 등 치열한 경쟁을 시작했는데요. △귀국 축하금 △취소 수수료 보장 △1년간 무제한 보장 △동반가입 할인 등을 살펴본다면 A씨의 고민도 조금은 덜어질 것 같습니다.
 
귀국하면 ‘축하금’ 지급, 출국 안하면 ‘취소 수수료’ 보장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행보험금을 받아 본 적이 없는 A씨가 가장 솔깃할 만한 상품은 ‘귀국 축하금’을 지급하는 KB손해보험의 다이렉트 여행보험입니다. KB손보는 KB스타뱅킹 애플리케이션(앱)에서 KB해외여행보험을 가입한 고객에게 보험기간 종료 이후 보험료의 10%에 해당하는 KB포인트리(최대 3만 포인트)를 지급합니다.

KB포인트리는 KB스타뱅킹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로, 귀국 축하금은 최대 3만 포인트까지 지급됩니다. 여행 중 사고발생 여부와 상관없이 포인트로 환급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캐롯손해보험도 해외여행보험 가입자가 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귀국하면 ‘안전여행 축하 포인트’를 지급합니다. 이 상품 가입자는 귀국 다음날 캐롯손보로부터 별도의 안내 메시지를 받게 되는데, 여행 중 사고가 없었다면 보험료의 10%에 해당하는 캐롯포인트(최대 3만 포인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캐롯포인트 역시 앱 내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데요, 캐롯손보의 모든 보험상품을 가입할 때 결제 수단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해외여행을 앞두고 항공권·숙박 등을 예약해야 하는데 일정이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면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인터파크트리플과 함께 선보인 ‘여행 취소 보험’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여행 취소 보험은 말 그대로 여행을 취소했을 때 발생하는 수수료를 보장해 주는 상품인데요, 단순 변심으로 여행을 취소해도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한 번 가입하면 1년 동안 횟수 제한 없이 보장받을 수 있는 해외여행보험도 나왔습니다. 롯데손해보험이 해빗팩토리와 협업해 선보인 해외여행보험은 여행에 나설 때마다 보험에 가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습니다. 여행 1회당 최대 30일까지 적용할 수 있고, 해외실손의료비 가입금액을 최대 5000만원으로 설정했습니다.

여러 명이 함께 해외여행에 나선다면 동반자들과 함께 보험에 가입해 보험료를 절약할 수도 있습니다. 삼성화재가 다이렉트 해외여행보험 동반가입자를 대상으로 보험료 할인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죠. 할인율은 동반자 수에 따라 2명은 10%, 3명은 15%, 4명 이상은 20%입니다. 카카오페이손보도 2명이 함께 가입하면 5%, 3명이 모이면 10%만큼 보험료를 할인하고 있습니다.
 
기존 보험 따지고, 불필요한 보장 빼고…보험료 최소화 플랜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행보험 가입비용을 최소화한다면 부담이 조금이나마 경감될 수도 있습니다. 우선 국내에서 실손보험을 들어놓은 상태라면 해외여행보험에 가입할 때 국내 의료비(상해·질병), 3대 비급여 의료비 등을 제외할 수 있습니다. 두 가지 상품을 모두 가입하더라도 보험사 측이 실제 발생한 손해액만 지급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국내 실손보험과 여행보험상의 국내 의료비·3대 비급여 의료비에 중복 가입했을 때의 실익이 낮습니다.

대부분 보험사는 소비자들이 해외여행보험에 가입할 때 이와 같은 사항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내사항을 제대로 읽지 않고 가입하는 경우 자칫 중복가입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해외여행 중 발생한 휴대품 손해를 보장에서 제외해도 보험료를 상당 부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직장인의 경우 목요일 퇴근 후 출국한 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연차를 사용하면 최대 10일까지 여행 일정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를 가정해 가상의 일정을 입력해 A사의 해외여행보험을 살펴보니, 보험료는 표준형 기준 1만7100원으로 안내됐습니다. 그런데 휴대품손해 보장(최대 100만원·물품당 20만원 한도)을 제외하니 안내된 보험료는 1만2410원으로 낮아졌습니다. 고급형에서는 휴대품손해 보장 여부에 따라 보험료 차이가 9380원(2만7510원→1만8130원)이나 발생했습니다.

B사는 그 차이가 더 컸습니다. A사와 같은 기준으로 해외여행보험을 검색했을 때 B사는 표준형 기준 1만6890원의 보험료를 제시했습니다. 휴대품손해 보장을 제외하자 보험료는 49.6% 낮은 8510원까지 내렸습니다. 고급형 기준으로는 휴대품손해 보장 여부에 따라 배 이상의 가격(포함 시 3만1430원, 제외 시 1만4680원)을 설정했죠.

따라서 필요에 따라 휴대품손해 보장을 제외하고 해외여행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여행하는 동안 주로 사용할 물품이 비싸지 않아 파손돼도 상관없거나, 튼튼해서 파손 위험이 적다면 불필요한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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