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경제단체 최초 '중대재해 종합대응센터' 발족

중대재해처벌법 상담·안전관리 메뉴얼 보급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안전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중대재해 종합대응센터'를 공식 발족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총은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전면 적용으로 중소·영세기업의 안전관리 및 사법리스크 부담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현행 정부·안전보건공단 주도의 예방사업만으로는 사망사고를 줄이는데 한계가 있어 경영계 차원의 산재예방활동 필요성이 매우 커진 상황이다. 

이에 경총은 경제단체 최초로 중소기업의 안전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전담조직을 설치해 다양한 산재예방 지원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센터는 중대재해처벌법 준수 등 법률상담 외에도 ▲안전관리 매뉴얼·가이드 등 안전보건자료 제공 ▲중대재해 예방 교육과정 운영 ▲대·중소 안전보건 상생협력 활동 추진 ▲컨설팅, 교육, 진단 등 정부 산재예방사업 연계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할 방침이다. 안전·보건·법률 등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자문단을 통해서는 중소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대재해처벌법, 산업안전보건법 등 안전보건 관련 법률 해석 및 준수 지원과 법령상 의무 이행력 강화를 위한 사업장 대응방안을 통해 법률상담을 진행한다. 중소규모 사업장에서 쉽게 활용이 가능한 위험성평가 및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등 매뉴얼과 취약분야 업종 맞춤형 안전가이드, 중대재해 발생 시 대응 절차서 등 개발·보급에도 나선다. 

또 경총은 중소규모 사업장 대상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등 예방 교육과 주요 업종별 협·단체 담당자 대상 안전교육과정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역·권역별 대기업-중소기업 매칭을 통해 원·하청간 안전보건관리 수준 격차 해소와 상생협력 우수사례 발굴·확산에도 팔을 걷어붙인다. 

센터 발족 후 첫 지원활동으로 전국 13개 지역의 중소기업 사업주 및 관리자를 대상으로 ‘중대재해 예방 역량강화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임우택 경총 중대재해 종합대응센터장은 “사망재해 감축을 위해 앞으로 경제단체 및 업종별 협회가 주도적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며 “중소기업의 안전역량을 제고하는데 경총이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 회관 [사진=경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