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시즌 4호골...환상적인 중거리슛으로 PSG 승리 기여

기뻐하는 이강인(맨 왼쪽) [사진=연합뉴스]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중거리 슛을 터뜨리며 시즌 4호 골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은 18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프랑스 몽펠리에의 스타드 드 라 무송에서 열린 2023~2024 프랑스 리그1 6라운드 몽펠리에와 원정경기에서 6-2 대승을 거뒀다. PSG는 17승8무1패(승점 59)를 기록, 리그 선두 자리를 확고히 했다.

리그 2위인 브레스트(13승8무5패·승점 47)와는 격차가 꽤 벌어졌고, 이번 승리를 통해 무려 21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이 기간 PSG는 15승6무를 획득했다. 프랑스 리그의 최강자 PSG는 최근 리그 3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가 몽펠리에전에서 아쉬움을 털어냈다.

한국의 미드필더 이강인은 시즌 4호 골이자 리그 2호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의 중요한 역할을 했다.

DL강인은 후반 8분 페널티박스 아크 근처에서 공을 잡은 뒤 동료 공격수 랑달 콜로 무아니와 패스를 주고받았다. 몽펠리에의 강한 압박을 뚫어내 공간을 만든 그는 바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은 PSG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와 포옹을 나누며 세리머니를 펼쳤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7.74를 부여했다. 또 다른 통계매체 풋몹의 평점도 8.0으로 높았다.

이날 총 70분을 뛴 이강인은 팀 4-3-3 포메이션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이강인과 함께 마누엘 우가르테, 비티냐가 중원 호흡을 맞췄다. PSG의 스리톱은 음바페, 콜로 무아니, 브래들리 바르콜라였다. 포백은 뤼카 에르난데스, 루카스 베르날도, 다닐루 페레이라, 아치라프 하키미로 구성했다. 골문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지켰다. 몽펠리에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PSG는 전반 14분부터 비티냐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음바페가 왼쪽 측면을 뚫어낸 뒤 가운데 있는 비티냐에게 패스를 건넸다. 비티냐는 수비 한 명을 제치고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려 골을 기록했다. 전반 22분에는 음바페가 콜로 무아니의 패스를 받아 추가 골을 만들어냈다. 슈팅 각도가 없는 상황이었지만, 음바페가 센스 있게 왼발로 밀어 넣었다.

PSG는 전반 추가시간 몽펠리에의 공격형 미드필더 테지 사바니에르에게 골을 허용했다. 2-1로 쫓긴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이 돼서는 골 폭풍을 몰아쳤다. 후반 5분 PSG는 음바페가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면서 3-1로 달아났다. 바르콜라가 어시스트했다. 다음 주인공은 이강인이었다. 후반 8분 환상의 중거리포를 작렬했고, 스코어는 4-1이 됐다.

후반 18분 음바페는 해트트릭까지 완성했다. 롱패스를 받아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 골망을 갈랐다. 여유가 생긴 PSG는 대거 교체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강인은 후반 25분 벤치로 향했다. PSG는 후반 44분 누누 멘데스가 쐐기골까지 뽑아내 경기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PSG는 무려 5명의 선수가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강인을 비롯해 음바페는 3골 1도움, 콜로 무아니는 2도움, 바르콜라는 1도움을 기록했다. 비티냐도 1골 2도움을 몰아쳤다. 경기 최고 평점은 '해트트릭 주인공' 음바페로 후스코어드닷컴은 평점 10점 만점에 10점, 풋몹도 9.8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