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슈바이처' 고 박병출 원장 등 34명 국민추천포상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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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4-03-1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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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오지의 한국인 슈바이처로 불렸던 고(故) 박병출 원장이 제13기 국민추천포상에서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했다.

    15일 행정안전부는 나눔을 실천하며 희망을 전한 대한민국 공로자 34명을 제13기 국민추천포상 수상자로 선정하고 국민추천포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자 중 국민훈장(모란장, 석류장)은 3점, 국민포장은 6점, 대통령 표창은 8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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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안전부, 제13기 국민추천포상 수상자 선정…모란장 1명·석류장 2명

제13기 국민추천포상 모란장 수상자 고故 박병출 원장 사진행정안전부
제13기 국민추천포상 모란장 수상자 고(故) 박병출 원장. [사진=행정안전부]


필리핀 오지의 한국인 슈바이처로 불렸던 고(故) 박병출 원장이 제13기 국민추천포상에서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했다. 

15일 행정안전부는 나눔을 실천하며 희망을 전한 대한민국 공로자 34명을 제13기 국민추천포상 수상자로 선정하고 국민추천포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자 중 국민훈장(모란장, 석류장)은 3점, 국민포장은 6점, 대통령 표창은 8점이다. 수상자 가운데선 부부 공동 수상자 3쌍이 포함됐다.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한 박병출 원장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누가병원을 설립·운영해 필리핀 등 동남아 50여 개 오지마을의 취약계층을 무료 진료했다. 특히 췌장암, 간경화, 위암말기 등의 시한부 투병 중에도 30여년간 헌신·봉사했다. 

국민훈장 석류장은 고(故) 곽성현 이사장과 허보록 신부가 수상했다. 고 곽성현 이사장은 국내 과학 발전을 위해 카이스트(KAIST)에 100억원 상당의 토지를 기부하고 서울대학교에 2억원을 기부했다. ‘무의탁 아동청소년의 대부’로 불리는 허보록 신부는 28여 년간 아동 보호시설을 운영하며 오갈 데 없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보살핀 공을 인정받았다.


국민포상은 팔십 평생 모은 11억여원 상당의 재산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성주군에 기부한 기부천사 박자연 할머니를 비롯한 6명이 국민포장의 영예를 안았다. 대통령표창에는 개인과 단체에 8점이 수여됐다. 식당을 운영하는 김윤경 사장은 어머니의 유지를 받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10여년간 '1000원 백반집'을 운영하며 일용직 노동자,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한 끼 식사를 제공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국민추천포상'은 국민이 후보자를 추천하면 정부포상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포상하는 제도로 봉사·기부, 인명구조, 환경보호, 국제구호, 역경극복, 사회화합 등 분야에서 선정된다. 이번 국민추천포상은 2022년 7월 1일부터 2023년 6월 30일까지 일 년간 국민이 추천한 912건을 대상으로 서류 및 현지 조사와 위원회 심사를 거쳤다. 이후 지난해 10월 대국민 온라인 투표(2023년 10월 12일~2023년 10월 23일, 1520명 참여)를 통해 국민의견을 수렴해 결과에 반영했다.

행안부는 국민추천포상 수상자 34인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사례집을 발간하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수상자 공적을 알릴 계획이다. 이상민 장관은 "감동과 희망을 전한 수상자들의 이야기가 널리 퍼져나가고 이분들의 나눔과 봉사의 정신이 사회 곳곳에서 실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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