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中백두산 '세계지질공원' 전망에 "관련 동향 주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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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선 기자
입력 2024-03-1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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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교부는 14일 유네스코(UNESCO)에서 백두산이 중국 '창바이산'으로 세계지질공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관련 동향을 계속 주시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은 2020년 유네스코에 자국 영토에 속하는 백두산 지역에 대해 세계지질공원 등재 신청서를 제출했다.

    북한도 2019년 백두산의 세계지질공원 등재 신청을 했으나, 이번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논의할 후보지에는 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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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국 영역만 신청 가능…4분의 1 북한 영역

백두산 천지 사진연합뉴스
백두산 천지 [사진=연합뉴스]
외교부는 14일 유네스코(UNESCO)에서 백두산이 중국 '창바이산'으로 세계지질공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관련 동향을 계속 주시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제219차 유네스코 집행 이사회에서 백두산 지역이 지질학적 보호 가치에 따라서 신규 세계지질공원 인증 안건이 관련 절차에 따라서 논의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네스코 자료에 따르면 오는 17일까지 진행되는 제219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논의될 18개 신규 세계지질공원 인증 후보지 중에 창바이산이 포함됐다. 창바이산은 중국 내 백두산 명칭이다. 

다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되기까지의 절차가 상당히 복잡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어느 한 국가가 등재 신청서를 제출하게 되면 회람, 서면 검토, 현장 실사, 이사회 심의, 집행 이사회 지정승인, 전문가 구성 심의 등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한다. 

특히 세계지질공원은 기본적으로 자국 영역에 대해서만 신청이 이뤄져야 하며 어떤 타국 영역에 대해 신청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두산은 북한과 중국 국경에 위치해 있으며, 4분의 1이 북한, 4분의 3이 중국 땅에 해당해 사실상 세계지질공원 조건에 맞지 않다. 
 
앞서 중국은 2020년 유네스코에 자국 영토에 속하는 백두산 지역에 대해 세계지질공원 등재 신청서를 제출했다. 북한도 2019년 백두산의 세계지질공원 등재 신청을 했으나, 이번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논의할 후보지에는 오르지 않았다.

세계지질공원은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명소와 경관을 보호하고 관광을 활성화하고자 지정된다. 현재 총 195곳(48개국)이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돼 있으며, 한국에는 5곳, 중국에는 41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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