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지난해 4억6672만 배럴 수출...70개국 '역대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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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4-01-2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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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유 4사(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업계의 수출국이 2년 연속 증가했다. 수출 국가 수로는 역대 2위다.
 
대한석유협회는 국내 정유업계가 전 세계 70개국에 석유제품 총 4억6672만 배럴을 수출했다고 25일 밝혔다.
 
2021년 58개였던 수출국이 2022년 64개로 늘어났고 지난해에는 70개국까지 늘었다.
 
이 같은 수출국다변화 현상은 최근 대(對)중국 석유제품 수출이 감소하면서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환경변화와 탄소중립 시대에 맞춰 정유업계가 새로운 수출국을 발굴하고 집중하는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2016년 이후 6년 연속 우리의 최대 수출 상대국이었으나, 제로코로나 정책과 중국 내 석유제품 자급률 상승으로 출액 비중은 2020년 29.5%에서 지난해 7.5%까지 급감하고 순위도 5위로 내려왔다.
 
중국의 빈자리는 호주가 차지했다. 호주는 BP, 엑슨모빌이 2021년경 호주 내 퀴나나(Kwinana), 알토나(Altona) 정유공장을 폐쇄조치해 호주 전체 정제설비 중 50%가 감소했다. 국내 정유사들은 발 빠르게 수출물량을 늘린 결과 2020년 순위에 해당하던 수출국 순위가 급상승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일본 등 아시아 국가뿐만 아니라 미국, 프랑스, 영국 등 서구권 국가와 앙골라, 케냐 등 아프리카 및 심지어 아랍에미리트(UAE),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등 중동 산유국에도 ‘K-오일’의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정유업계는 10여 년 전부터 원유도입액의 50% 이상을 수출로 회수해 왔는데, 지난해 정유업계 원유도입액 806억 달러 중 석유제품 수출로 58%인 463억7000만 달러를 회수해 2022년 60%에 이어 역대 두 번째 회수율을 기록했다.
 
제품별 수출량 비중은 경유(41%), 휘발유(21%), 항공유(18%), 나프타(8%)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휘발유는 미국으로의 수출이 두 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역대 최대 수출량(9986만 배럴)을 기록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새로운 환경변화에 대응한 국내 석유산업의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해 생산 기반AF 생산기반 정부 차원의한 정부차원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정유업계는 올해도 정유산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제품수출가치 수출국다변화로수출국다변화로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현대오일뱅크
[사진=현대오일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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