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시장 포화? 이제 AI가 쓴다...통신 3사 새 성장엔진은 'AI 지능통신'

  • 휴대폰 0.7% 성장 그칠 때 IoT 11% 질주…5G 저가요금제로 4G 퇴장도 가속

  • 사물지능통신 증가분 70%가 원격관제…KT, AI DC·스마트미터로 38% 폭증

KT의 MWC26 전시장 조감도 사진KT
KT의 'MWC26' 전시장 조감도 [사진=KT]

자율주행자동차와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이 가시화 되며 이동통신 시장의 성장축이 무선 전화에서 '인공지능(AI) 사물지능통신(IoT)'으로 이동하고 있다.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이동통신 서비스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IoT 회선은 작년 3월 2896만회선에서 올해 3월 3214만회선으로 11.0% 늘었다. 같은 기간 휴대전화 회선은 5718만회선에서 5760만회선으로 0.7% 증가에 그쳤다.
 
인구 감소 여파로 휴대전화 회선은 사실상 5700만회선대에서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반면 사물지능통신은 과거 통신 서비스가 필요한 산업현장에서 주로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AI 수요가 늘어나며 전방위 확산하고 있다. 

전체 사물지능통신 증가분 318만679회선 가운데 원격관제 회선이 223만9528회선 늘어 증가분의 70.4%를 차지했다. 원격관제는 AI 데이터센터 서버 모니터링, 스마트팩토리 설비 제어, 에너지 원격 관리 등 AI 인프라 운용에 필수적인 회선군이다.

차량관제가 91만6122회선(28.8%)으로 뒤를 이었고, 무선결제는 7만9308회선(2.5%) 증가에 그쳤다.
 
사업자별로는 KT가 원격관제 부문에서 325만9041회선에서 450만7707회선으로 38.3% 폭증하며 전체 IoT 성장을 주도했다. 스마트미터 보급 확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회선 공급, 자율주행·로봇 분야 공공 수주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 역시 원격관제 회선이 13.0% 늘며 전체 사물지능통신 회선 8.0% 성장을 이끌었다.
 
반면 SK텔레콤은 사물지능통신 회선 전체가 3.4% 감소했다. 차량관제 회선이 147만8890회선에서 113만4107회선으로 23.3% 줄어 낙폭이 두드러졌다.
 
전체 무선 트래픽은 지난해 3월 120만559TB에서 올해 3월 148만8374TB로 24.0% 증가했다. 이 가운데 5G 비중은 90.2%에서 92.9%로 확대된 반면, 4G 트래픽은 같은 기간 10만569TB에서 8만6041TB로 14.4% 줄었다. 3G에 이어 4G도 자연스러운 퇴장 수순에 들어서는 분위기다. 오는 7월 5G 저가 요금제 출시로 가격 장벽이 낮아지면 4G 이용자의 이탈 속도는 더 빨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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