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탈당' 허은아 "비대위 온다고 본질 변하지 않는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정연우 기자
입력 2024-01-03 10:0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비겁하지 않고 부끄럽지 않은 길"

  • "용산의 국정운영 기조와 불통이 문제"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3일 탈당을 선언하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가칭 개혁신당 합류 의사를 밝혔다.
 
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당이 만고의 정답이라고 말하지는 않겠다. 명백히 어려운 길"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꽃길이어서가 아니라 가야할 길이어서 가보려고 한다"며 "비겁하지 않고 부끄럽지 않은 길"이라고 덧붙였다.
 
허 의원은 거대 양당체제에 대해 "지긋지긋한 양당의 진흙탕 정치, 강성 지지층 분노만 부추기는 정치, 그러는 사이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는 뒷전인 정치"라며 "신당은 단호히 거부한다. 양자 택일을 강요하는 협박 정치 이제는 끝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신당이 혼신을 다해 지켜야할 두 글자가 있다면 바로 '자유'다"라며 "반공으로서의 자유를 넘어, 기업 활동의 자유를 넘어, 이제 국민의 사회 문화적 자유가 곧 시대정신"이라고 설명했다.
 
허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용산의 국정운영 기조와 불통이 문제이고 느닷없는 이념 집착이 문제고 검사 일색의 인사가 문제, 거기에 더해 대통령 가족의 처신이 문제라는 점을 지적하지 못한다"고 일침했다.
 
한동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선 "새로운 비대위원장이 오셔서 윤색을 한다고 급하게 인테리어를 바꾼다고 본질이 변하진 않는다"며 "(국민은) 비겁한 자들에게는 세상을 바꿀 기회, 결코 주지 않으실 것"이라고 주장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