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신년사] 김한영 철도공단 이사장 "기후위기 시대...철도 중심 대중교통체계 구축해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윤섭 기자
입력 2024-01-02 16:2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국가철도공단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이 2일 열린 시무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가철도공단]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2일 "철도 중심 미래 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실천 과제를 착실히 이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한영 이사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공단은 미래 운명을 좌우할 탄소중립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요구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철도산업의 발전과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발걸음을 계속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첫 번째로 철도 중심 미래 교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실천 과제를 착실히 이행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올해 중점 추진 사항으로 △철도 중심의 미래 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실천 과제 이행 △교통복지 증진을 위한 편리한 철도 건설 △철도 안전 등을 꼽았다.

그는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교통부문의 탄소 배출량을 2018년의 10% 수준인 920만톤으로 줄여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철도수송분담률을 여객부문 40%, 화물부문 17% 수준으로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8개 부문에서 27개 실천 과제를 도출했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 교통복지를 증진하기 위한 편리한 철도를 건설해야 한다"며 "다수의 철도역이 도심에서 벗어나 있거나 지하구조물로 돼 있어 국민 철도 이용에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이사장은 또 "철도는 반드시 연계 교통이 필요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은 위치에 역사를 계획하고 시각적으로 쉽게 확인이 가능하도록 건설해야 한다”며 “마치 외딴섬에 홀로 존재하는 철도가 아닌 보다 국민 가까이에서, 국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철도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전한 철도 구축에 대한 중요성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안전한 철도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3차례 반복된 탈선 사고와 수도권 고속철도 단전사고를 경험했던 2022년에 이어 지난해 발생한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는 국민의 신뢰를 잃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철도 투자의 패러다임을 기존의 건설사업 중심에서 철도시설 안전 중심으로 전환해 나가 안전을 위협하는 낡은 철도시설과 취약개소에 대한 개량을 적기에 추진해야 한다"며 "올해 본격적으로 운영될 철도시설 종합정보시스템을 활용해 빅데이터에 기반한 예방 중심의 유지보수도 필요하다"고 했다. 

끝으로 김 이사장은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해 기후위기라는 시대적 난제를 극복해야 한다"며 "새롭게 시작하는 청룡의 해, 고속철도 개통으로 교통혁신을 일으킨 지난 20년의 역사와 같이 철도산업이 한 걸음 더 도약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철도공단은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공단 CI를 구성하는 색상과 철도 이미지를 활용한 기념 엠블럼도 공개했다. 엠블럼은 대한민국 철도산업 발전을 위해 역동적으로 달려온 공단의 궤적을 형상화했다. 공단은 한 해 동안 각종 홍보물, 대외 행사 등 창립 20주년 홍보에 엠블럼을 활용할 예정이다.
 
사진국가철도공단
국가철도공단 창립 20주년 엠블럼. [사진=국가철도공단]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