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이란의 지도자 고(故)알리 하메네이의 차남이자 이란의 3대 최고지도자에 오른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신년 메시지를 발표했다.
20일(현지시간) 모즈타바는 이란의 새해 명절 '노루즈'를 맞아 첫 신년 메시지를 발표했다. 최고지도자에 올랐지만 암살 우려 등을 이유로 철저히 모습을 감추고 있는 모즈타바는 텔레그램과 이란 국영 언론을 통해 메시지를 발표했다.
모즈타바는 "강요된 전쟁과 음모 속에 희생된 안보 순교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적대 세력이 지도부 공백을 틈타 분열을 획책했으나, 국민들이 적극적인 방어선을 구축해 이를 막아냈다"고 치하했다.
그는 "국민의 단결이 적들을 당혹게 했으며, 적들의 모순된 발언은 그들의 인지적 약점을 드러내는 증거"라며 최근의 전황을 평가했다.
대외 관계 설정을 두고는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등 이웃 국가들과의 우호를 강조하면서도 적국인 이스라엘에는 분노를 드러냈다.
그는 "시온주의 적(이스라엘)이 이른바 '가짜 깃발' 작전을 통해 이슬람 국가 간 이간질을 꾀하고 있다"며 최근 튀르키예와 오만을 향한 드론·미사일 공격은 이란이나 '저항의 축' 소행이 아니며 이스라엘의 기만전술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모즈타바는 "올해는 무슬림에게 승리의 해가, 적들에게는 굴욕의 해가 될 것"이라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지난달 28일 아버지인 알리 하메네이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뒤 이란 최고 지도자에 오른 모즈타바는 모습을 일체 드러내지 않으며 은둔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중동 언론 등에 따르면 모즈타바 역시 선출 당시 미국의 공습으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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