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노후 대비한다"…올해 1만3000명에게 주택연금 20조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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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3-12-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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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대적 빈곤율 높은 70~80대 가입비중 확대

사진유대길 기자
[사진=유대길 기자]

# 경기 수원에 사는 63세 A씨는 최근 주택연금에 가입했다. 공무원 유족연금만으로는 부족한 아내의 노후 걱정을 줄여주기 위해서다. A씨는 주택연금을 통해 부족한 생활비를 충당했을 뿐 아니라 1억원 규모의 기존 대출금까지 전액 상환해 큰 시름을 덜었다.

금융위원회와 주택금융공사는 2023년 중(11월30일 기준) 총 1만3000명을 대상으로 주택연금 19조9000억원을 공급했다고 28일 밝혔다. 과거 5년 평균(2018~2022년)과 비교하면 대상은 2000명, 공급액은 5조4000억원 늘었다.

지난 10월 이뤄진 가입대상 확대(주택가격 9억→12억원) 및 총대출한도 상향(5억→6억원) 등 주택연금 상품성 개선으로 주택연금 공급과 혜택은 큰 폭으로 확대됐다. 

10~11월 지원건수는 월 1300건으로 1~9월 평균 지원건수(1200건) 대비 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규 보증공급액은 월평균 1조8000억원에서 2조1000억원으로 18% 늘었다. 월 지급액도 평균 146만원에서 171만원으로 증가했다.

주택연금 가입자는 소득개선도 큰 폭으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금공 자체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연금에 가입한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9만원 수준이었으나 주택연금(평균 월 148만원)을 수령한 최종 소득은 월 267만원으로 두 배 이상 개선됐다.

올해는 상대적으로 빈곤율이 높은 70~80대 고령층의 가입비중이 보다 확대됐다. 2023년 주택연금 지원대상자 평균연령은 72.1세로 2022년(70.9세) 대비 1.2세 상승했다. 80세 이상 지원 비중은 15.6%에서 19.5%로 상승했다.

신탁방식도 제도 도입 이후 꾸준히 확대되는 모습이다. 신탁방식 가입비율은 시행 첫 해인 2021년 40.8%에서 2023년 43.5%로 2.3%포인트 확대됐다. 제도 도입 이후 전체 지원건수 중 총 44.5%가 신탁방식으로 지원됐다.

금융위원회는 "주택연금 제도가 우리 사회의 안전판으로 정착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라며 "보다 많은 분들이 더 큰 혜택을 받으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제도개선과 혜택확대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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