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보이스피싱 증가가 예상되는 추석연휴를 앞두고 피해예방 집중 홍보기간을 운영한다.
금감원은 실제 보이스피싱 사례를 체험해 보고, 지자체와 연계하는 등 이달 4일부터 27일까지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집중 홍보기간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먼저 금감원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보이스피싱을 드라마 형식으로 구성해 보이스피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최근 많이 발생하는 메신저피싱과 대면편취형 방식을 혼합한 피해 사례를 아이템으로 콘텐츠를 만들었다. 체험자 선택에 따라 다른 내용이 전개되는 이 콘텐츠는 어떤 선택을 해도 피해를 당하도록 구성돼 체험자가 경각심을 갖도록 돕는다.
금감원은 체험형 콘텐츠 이용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커피 교환권을 지급하고, 다른 이에게 공유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특별 경품을 지급해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지자체와 연계해 청년을 대상으로 한 현장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에도 나선다. 금감원은 서울시와 협업해 이달 16일부터 23일로 예정된 서울청년주간 중 서울시청 앞 광장에 보이스피싱 홍보 부스를 16일과 17일 운영한다. △피해예방 방법 공유 △피해 시 대응요령 영상 시청 및 퀴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포토 해시시태그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는 시청 본관 전광판과 지하철 미디어보드, 유관기관 전광판에 피해예방 영상을 송출한다. 시립노인복지관과 청년센터엔 보이스피싱 예방·대응요령 포스터를 부착하고 홍보물을 배포해 피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도 홍보에 나선다.
지자체뿐만 아니라 한국공항공사, 은행 전광판, 금융회사 홈페이지, 금감원 유튜브 채널도 활용해 홍보영상을 송출한다. 현금지급기 지연인출, 지연이체 서비스, 단말기 지정 서비스 등 예방제도와 지급정지, 개인정보 노출 등 대응요령을 쉽게 배우도록 만화 영상을 제작 배포하고, 옥외광고를 실시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소상공인 지식배움터와 유튜브채널 공사장TV에는 통장협박 피해 예방교육 영상이 게시된다. 피해예방 교육 영상을 온라인 채널에 업로드하고 은행 객장을 통해 송출한다.
아울러 금융권은 군인이나 외국인 유학생 등 피해예방 교육 수요를 찾아 현장 밀착형 오프라인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을 위해서는 제도개선뿐만 아니라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보이스피싱 증가가 예상되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금융권 공동으로 집중 홍보기간을 정해 피해예방 홍보활동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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