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3, 심근경색·심혈관 질환 인한 사망 위험 낮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한성주 기자
입력 2023-06-26 14:3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임수 교수 연구팀 연구결과

왼쪽부터 분당서울대병원 임수 교수, 고대안암병원 배재현 교수, 경희대학교 임현정 교수. [사진=분당서울대병원]

오메가3가 심근경색증을 비롯한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임수 교수 연구팀(고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배재현 교수, 경희대 의학영양학과 임현정 교수)은 26일 '장쇄오메가-3불포화지방산(오메가3)'의 보충이 심혈관 관련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메타분석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기존의 연구 가운데 오메가3와 심혈관질환에 대한 이점을 명확히 밝힌 사례는 드물었으며, 대표적인 연구들이 상충하는 결과를 보고한 경우도 있었다.

임수 교수 연구팀은 오메가3인 '에이코사펜타노익산(EPA)'과 '도코사헥사노익산(DHA)'을 투여한 총 17개의 무작위대조연구들을 메타분석했다. 최소 500명 이상이 참여한 가운데 1년 이상을 추적관찰한 연구만 분석에 포함했다. 오메가3의 유형, 용량, 대조군의 종류, 심혈관질환의 예방유형 등에 따른 추가 분석도 시행했다.

그 결과 오메가3 투여군은 대조군에 비해 심혈관 관련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14% 감소했으며, 치명적 또는 비치명적 심근경색증 위험 또한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메가3의 투여는 용량과 비례해 주요 심혈관 사건 및 심혈관 사망의 위험감소와 관련이 있었고, 특히 EPA를 단독 사용했을 때 이점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새로운 심방세동의 발생 위험은 오메가3 투여군에서 용량과 비례해 증가했다. 위험도의 증가는 EPA를 단독 사용한 경우와 EPA와 DHA를 함께 사용한 경우에서 모두 확인됐다.

임수 교수는 “그간 일관성이 부족했던 오메가3 임상시험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심혈관질환에 있어 오메가3 보충의 이점을 분명히 확인했다”며 “EPA와 DHA의 특성 및 작용기전을 파악하고 잘 설계된 임상시험을 통해 EPA 단독 용법과 EPA와 DHA 병용요법의 효과를 비교하는 등 보다 효과적인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양학 분야의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Advances in Nutrition 최신호에 게재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