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지사 "도립대 총장 정해 놓고 민 적 없어" 김용수 내정설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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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구 기자
입력 2023-05-2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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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는 23일 최근 충북도립대학교 총장 임명을 둘러싸고 벌어진 '코드인사' 논란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충북도]



김영환 충북지사는 23일 최근 충북도립대학교 총장 임명을 둘러싸고 벌어진 '코드인사' 논란과 관련해 "1순위 후보자로 추천된 김용수(63) 서울산업진흥원 상임이사는 도립대 혁신의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도립대 새 총장을 (김 상임이사로) 정해 놓고 밀어붙이는 건 아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또 "김 상임이사는 수십 년간 정치 활동을 하며 중앙부처와 경제계에 많은 인맥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한 뒤 "도립대 혁신 과정에서 그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김 지사는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도립대를 치료하기 위해 지사와 함께 일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도립대 혁신을 거듭 강조하면서 "(도민이)양해해 주면 한 번 일할 기회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를 도와 도립대를 구조조정하고 혁신할 적임자를 조만간 결정하고, 1년에 13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도립대 혁신 문제를 공론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충북도 지방교육공무원 인사위원회는 지난 19일 회의를 열어 도립대 신임 총장 1순위 후보자로 김 상임이사를 추천했다.
 
김 상임이사는 이기택 전 민주당 당 대표 비서실장, 서청원 의원 보좌관 등을 지낸 정치인이다.
 
김 지사가 인사위 결정을 그대로 수용하고 지방공무원법과 교육공무원법 등에 따른 결격사유가 없으면 김 상임이사는 도립대 8대 총장으로 임명된다.
 
도립대 총장 임기는 4년간 보장되지만, 1961년생인 김 상임이사는 65세 정년에 이르는 2026년 2월 말까지 2년 6개월로 임기가 짧은 점도 논란의 대상이 됐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지난 22일 논평에서 "김 지사의 도립대 총장 임명 과정은 꼼수로 가득한 한 편의 드라마"라며 "도립대 혁신에 반하는, 우격다짐 낙하산 인사를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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