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파월 "연내 금리인하 없어"…3대 지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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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3-05-04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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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EPA·연합뉴스]

상승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 하락 마감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났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강조했다. 

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0.29포인트(-0.80%) 하락한 3만3414.2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8.83포인트(-0.70%) 밀린 4090.75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5.18포인트(-0.46%) 떨어진 1만2025.33으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의 11개 부문은 모두 하락했다. △임의소비재 -0.71% △필수소비재 -079% △에너지 -1.92% △금융 -1.19% △헬스케어 -0.11% △산업 -0.38% △원자재 -1.11% △부동산 -0.59% △기술 -0.83%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17% △유틸리티 -0.32% 등을 기록했다.

연준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5.0~5.25%를 결정하고 추가 인상을 멈출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자, 미국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후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고 말하자, 3대 지수는 하락 전환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 (FOMC)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갖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 해소에) 시간이 걸릴 것이며 그러한 관측이 대체로 맞다면 금리 인하는 부적절하다. 우리는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 금리 인상도 가능하다고 했다. 6월 금리인상 결정은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것이란 의견이다. 파월 의장은 "더욱 제약적인 통화정책이 타당하다면 우리는 더 많은 일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에너지와 금융 부문이 가장 많이 하락했다. KBW 지역은행 지수는 0.9% 하락했다. 팩웨스트의 주가는 전날 약 28% 폭락한 후 이날 약 2% 하락했다. 웨스트 얼라이언스의 주가는 4.4% 급락했다. 

AMD 주가는 예상보다 낮은 매출 실적을 발표한 후 9.3% 하락했다. 

애플은 4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다. 투자자들은 아이폰 수요가 탄탄한지 등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웨드부시는 중국 수요에 힘입어 아이폰 판매가 소폭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스타벅스는 중국의 성장세에 힘입어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9% 급락했다.   

금리 인상에 유가는 급락했다. 브렌트유 선물(근월물)은 71.70달러를 기록하며 3월 20일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근월물)은 4.3% 하락한 배럴당 68.6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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