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인플레 냉각 징후에 나스닥 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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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3-04-14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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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인플레이션의 냉각 징후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나가고 있다는 낙관론이 확산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빅테크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며 나스닥지수는 2% 가까이 올랐다.  
 
1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3.19포인트(1.14%) 오른 3만4029.69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4.27포인트(1.33%) 상승한 4146.22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6.93포인트(1.99%) 뛴 1만2166.27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의 11개 부문은 부동산(-0.4%)을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임의소비재 2.31% △필수소비재 0.55% △에너지 0.61% △금융 0.86% △헬스케어 1.23% △산업 0.38% △원자재 1.01% △기술 1.95%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2.33% △유틸리티 0.02% 등을 기록했다.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달보다 0.5% 하락하며 2020년 4월 이후 3년 만에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인 보합보다도 크게 떨어졌다.

노동시장 열기도 식고 있다. 지난주(4월 2~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1만1000건 늘어난 23만9000건으로, 지난해 1월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물가 둔화와 고용시장 냉각 징후에 연준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도달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아마존이 4.7% 급등하는 등 기술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알파벳과 메타가 각각 2.7%, 3% 올랐다. 테슬라 주가도 3% 가까이 상승했다. 애플은 3% 넘게 올랐다. 

델타항공은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보고하며 주가가 1% 하락했다. 다만, 델타항공이 여름 여행 시즌을 앞두고 기록적인 사전 예약을 예상한 점은 하락 폭을 제한했다.

월가가 넷플릭스 실적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며 주가가 4.6% 급등했다. 
 
분기 어닝 시즌을 앞두고 은행주가 상승세를 보인 점도 지수를 끌어올렸다. JP모건, 시티그룹, 웰스파고 등 3개 대형 은행의 실적 보고를 시작으로 이번 어닝시즌은 시작된다. 은행 실적을 통해 지역 은행의 건전성과 향후 대출 환경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전망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경기침체로 올해 여름 원유 수요 하방 압력을 경고하자 유가는 하락했다. 브렌트유 선물(근월물)은 1.24달러(-1.42%) 밀린 배럴당 86.09달러를,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근월물)은 1.10달러(-1.32%) 하락한 배럴당 82.16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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