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감에 진보 성향 천창수 당선…故 노옥희 교육감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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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3-04-06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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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역단체 진보 교육감 9명으로 늘어

천창수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가 6일 오전 울산 남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꽃목걸이를 걸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일 치러진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서 진보 성향 천창수 후보가 당선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천 후보는 6일 오전 1시 기준 62.8%를 득표하며 당선을 확정 지었다.

재·보궐선거 당선인 임기는 당선 즉시 시작된다. 이로써 전국 17개 광역단체 교육감 분포가 진보 9명·보수 8명으로 바뀌었다.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는 지난해 12월 노옥희 당시 교육감이 심근경색으로 갑작스럽게 별세하며 치러졌다. 

천 교육감은 노 전 교육감 남편이다. 1958년 경남 김해 출신으로 부산고와 서울대 사회교육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시절 당시 박정희 대통령 유신독재를 타도하는 유인물을 배포하다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구속됐다. 졸업과 함께 교원자격증이 나왔지만 구속 이력으로 교사 발령을 받지 못했고, 민주노총 금속연맹 울산지역본부장 등을 맡으며 노동운동을 했다. 

민주화 이후인 2002년 교사 발령을 받은 천 교육감은 서울 신림고와 울산 방어진고, 울산 화진중·화암중 등에서 19년간 평교사로 근무했다. 올해 1월부터 노 전 교육감의 교육 철학을 이어가기 위한 노옥희재단추진위원회 공동대표를 맡아 활동해왔다.

천 교육감은 선거에서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노 전 교육감 교육 철학을 승계한 맞춤형 학습지원체제 마련, 사립유치원 무상교육 조기 실현, 1수업 2교사제 중학교까지 확대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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