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놀이 즐기세요" 주말 내내 포근…다음주 화요일 '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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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3-03-3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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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한낮 기온 26도까지 올라

  • 큰 일교차·미세먼지 나쁨 계속

3월 26일 서울 여의도 윤중로 벚나무에 벚꽃이 피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주말은 낮 기온이 5월 중·하순 수준으로 올라가 나들이하기에 좋겠다. 다만 일교차가 크고, 미세먼지는 나쁨 수준을 유지해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말은 대체로 맑고, 기온이 26도 안팎으로 올라가 다소 덥겠다.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맑은 날씨에 햇볕 영향으로 기온이 상승하고, 비교적 따뜻한 공기가 내륙쪽으로 계속해서 유입하고 있다"면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지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큰 일교차에 주의해야 한다. 토요일인 4월 1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3~13도, 낮 최고기온은 17~26도를 보인다. 

고기압 영향으로 대기 정체가 이어지면서 미세먼지 상태도 나쁨을 유지한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번 주 토요일 수도권을 비롯해 충북·충남·전북·부산·울산·경남 지역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을 보인다. 그 밖 권역은 '보통' 수준이다.

중부지방과 남부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대기 건조는 이어진다. 당분간 비 소식이 없고,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져서다. 이에 따라 건조특보가 확대하거나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

주말 봄꽃축제를 가거나 등산을 할 땐 건강과 산불 발생 등에 주의해야 한다. 박 예보분석관은 "낮과 밤 기온차가 크고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만큼 호흡기질환 등 건강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대륙을 중심으로 발생할 안개와 산불을 비롯한 화재에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기 건조는 다음 주 화요일부터 다소 누그러질 전망이다. 4월 4일부터 식목일인 4월 5일 사이 서해상에서 접근하는 저기압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에 비가 온다.

봄비치고는 다소 많은 양이 내릴 전망이다.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찾아와 해상에 풍랑특보가 내려질 수 있다. 해안가는 강풍에 주의해야 한다. 다만 저기압 위상과 이동 경로가 예측치마다 크게 달라 강수량은 유동적이다.

이번 봄비는 남부지방 가뭄 해갈에 큰 도움이 안 될 전망이다. 박 예보분석관은 "남부지방 가뭄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해갈에는 부족한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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