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 매파 발언에 3월 빅스텝↑…다우 1.72%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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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3-03-08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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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연합뉴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매의 발톱을 드러내며 3대 지수가 일제히 1% 넘게 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면 예상보다 더 높게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7일(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4.98포인트(-1.72%) 내린 3만2856.4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2.05포인트(-1.53%) 밀린 3987.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5.40포인트(-1.25%) 하락한 1만1530.3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S&P500의 11개 부문은 모두 하락했다. △금융 -2.54% △부동산 -2.5% △원자재 -1.99% △에너지 -1.75% 등이 크게 떨어졌다. 
 
△임의소비재 -1.37% △필수소비재 -0.97% △헬스케어 -1.62% △산업 -1.27% △기술 -1.26%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1.14%  △유틸리티 -1.66% 등을 기록했다.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주식 시장은 하락세로 시작한 뒤, 장 내내 하락 폭을 키웠다. 

파월 의장은 3월에 0.25%포인트 인상보다 더 큰 폭의 금리 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더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종 금리 수준은 이전 전망보다 더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인플레이션 완화 추세가 부분적으로 역전됐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연준은 2% 인플레 목표치 변경을 고려하지 않으며, 고용 시장은 경기침체가 가깝다는 점을 암시하지 않는다고 했다 . 

파월 의장의 발언이 나온 뒤 시장 트레이더들은 3월 0.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베팅을 크게 늘렸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3월에 0.5%포인트를 인상할 가능성은 70.5%에 달한다. 하루 전만 해도 해당 가능성은 30%에 그쳤었다.

모건스탠리는 향후 발표되는 경제 지표에 따라 연준이 3월에 0.5%포인트 인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은 2월 고용 보고서를 주시한다.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2월에 20만개의 일자리가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2년물 국채 금리는 2007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인 5%를 기록했다. 높은 국채 금리는 미래 현금 흐름의 가치를 줄여, 주식, 특히 기술주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날 지수 하락으로 다우 지수는 약 0.9% 하락한 마이너스 영역으로 진입했다. 

경기침체 우려에 은행주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웰스파고는 4.7%,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는 각각 약 3% 하락했다.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도 각각 약 1%씩 하락하는 등 빅테크도 타격을 입었다. 

리비안의 주가는 회사가 13억 달러 상당의 채권 매각에 나선다고 발표한 뒤 14.5% 폭락했다.
 
큰 폭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유가는 크게 하락했다. 브렌트유 선물(근월물)은 2.89달러(3.4%) 밀린 배럴당 83.29달러에,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근월물)은 2.88달러(3.6%) 내린 배럴당 77.58달러에 마감됐다. 두 원유 모두 1월 4일 이후 최대 일일 하락 폭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5% 하락한 2만2048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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