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강진] 사망자 2만명 넘었다..골든타임 지나 급증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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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3-02-10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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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PA]

튀르키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동일본 대지진 사망자 수를 넘어섰다. 

9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이번 지진으로 10개주에 걸쳐 최소 1만7134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시리아에서 정부 당국과 반군 측 '하야 헬멧'이 알린 사망자 수 3317명까지 합치면 총 사망자 수는 2만451명이다. 

2011년 일어난 동일본 대지진으로 1만5895명이 숨진 바 있다. 현재 이를 뛰어넘어 2003년 이란 대지진(2만6796명), 2004년 스리랑카 대지진(3만5399명)보다 사망자 수는 더 클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이미 골든타임(72시간)이 지났으며, 지진 피해 지역에 눈비가 내리고 혹한까지 겹쳐 일각에서는 사망자 수가 21세기 들어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2020년 아이티 대지진(31만6000여명) 때보다 더 많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현재 이재민만 2300만여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75만명만 임시 거처에 머물고 있을 뿐 그조차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은 길거리에서 담요만 걸치고 주변에 있는 나무로 불을 피워 강추위를 피하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많은 생존자들이 끔찍한 여건에서 야외에 머물고 있다. 2차 재난에 직면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각국에서는 생존자 구조를 위한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유엔은 피해 지역에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담당 사무차장을 파견하기로 했으며, 지진 대응을 위해 중앙긴급대응기금(CERF)에서 2만5000달러를 제공했다. 또한 다음 주 초까지 유엔 긴급지원 요청 후원을 출범할 계획이다. 또한 유엔 구호품을 실은 6대의 트럭이 시리아 북서부 반군 장악 지역으로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국 긴급구호팀도 강진 피해가 가장 큰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 일대에 도착해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구조 첫날 70대 남성을 시작으로 부녀, 어린이, 30대 여성 등을 잇따라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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