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친화인증 기업 첫 5000곳 돌파…중소기업 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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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2-12-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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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가부, 올해 12월 기준 5415곳 인증

  • KT알파·남원시청 등 4곳 대통령표창

전북 남원시 남원시청 [사진=남원시]


가족친화인증 기업이 5000곳을 돌파했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이 68.4%로 가장 많았다.

14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올해 12월 가족친화인증을 받은 기업·기관은 총 5415곳이다. 인증 기업이 5000곳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제도 시행 첫해인 2008년 14곳에 그쳤던 가족친화인증 기업·기관은 2014년 956곳, 2017년 2802곳, 지난해엔 4918곳으로 꾸준히 늘었다. 올해는 2632곳이 신규·연장 인증을 신청해 2355곳이 인증을 통과했다.  

이달 기준 인증 업체 가운데 중소기업이 3706곳으로 전체에서 68.4%를 차지했다. 공공기관은 1118곳(20.7%), 대기업은 591곳(10.9%)이다.

여가부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에서 '2022년 가족친화 우수기업·기관 포상과 인증 수여식'을 연다. 올해 공모로 선정한 19개 우수기업‧기관에는 대통령 표창 등이 주어진다.

대통령 표창은 KT알파(대기업)과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브레인즈컴퍼니(중소기업), 전북 남원시청(공공기관)이 받는다. 

대기업인 KT알파는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을 법 규정보다 1시간 많은 3시간 부여하고, 가족돌봄휴직 역시 30일 더 긴 120일을 주고 있다. 초등학교 입학 자녀를 둔 직원에겐 급여 삭감 없는 주 35시간 근무제를 적용 중이다.

항공기부품 제조업체인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남성육아휴직을 활성화하고, 직장어린이집 의무 설치 기관이 아님에도 인근 7개 업체와 함께 직장어린이집을 공동 설치·운영하고 있다. 남원시청은 2021년까지 공동육아나눔터 5곳을 조성해 지역 돌봄공동체 환경을 구축했다.

올해 처음 선정한 '최고기업' 지정서도 수여한다. 최고기업은 인증을 최대 15년간 유지해 가족친화경영이 정착된 업체 가운데 선발했다. 선정 기업은 대기업인 교보생명보험·유한킴벌리·대웅제약, 중소기업인 경은산업·신화철강·네이처텍·산호수출포장·잉카엔트웍스·선일금고제작·비투엔·천호엔케어·한화제약 등 모두 9곳이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기업이 나서서 다른 기업으로 가족친화경영을 전할 때 직장문화가 바뀌고, 사회가 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수기업이 내부 가족친화경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동시에 다른 기업과 관련 제도 운용 경험을 공유하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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