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국내증시 간신히 강보합 마감… 중국봉쇄·기준금리 인상에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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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빈 기자
입력 2022-04-1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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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코스피서 2541억 나홀로 순매도

[사진=아주경제 DB]


국내증시가 간신히 보합세로 마감했다. 중국 봉쇄 장기화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고전하고 있던 코스피는 한국은행의 기습적인 금리인상 소식에 장중 한때 2700선 붕괴 직전까지 떨어졌다. 코스닥은 코스피 대비 선방했으나 막판에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면서 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2포인트(0.01%) 오른 2716.71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2.85포인트(0.10%) 오른 2719.34포인트로 출발했으나 곧바로 하락세로 전환, 오전 한때 2702.61포인트로 떨어졌다. 오후 들어서는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2720선을 돌파했으나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보합권에서 등락한 끝에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254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기관은 1588억원, 개인은 845억원어치 각각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2.65%), 현대차(-1.93%), 삼성전자(-1.75%), 기아(-1.41%), LG화학(-0.77%) 등은 하락했다. 상승한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3.84%), 삼성SDI(3.51%), LG에너지솔루션(2.32%), 네이버(0.81%), 카카오(0.31%) 등이다.

업종별로는 통신업(-1.33%), 건설업(-1.08%), 의료정밀(-0.81%) 등이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의약품(1.91%), 비금속광물(1.23%), 섬유의복(0.91%) 등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70포인트(0.08%) 오른 928.01포인트로 마감했다. 지수는 3.38포인트(0.36%) 오른 930.69포인트로 출발했다. 오전 한때에는 코스피에 동화되며 925.61포인트로 떨어졌으나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하지만 장 마감 직전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 종가 기준으로는 보합세에 그쳤다.

외국인은 346억원, 기관은 266억원어치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80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1.21%), 셀트리온제약(-0.88%), 천보(-0.51%), HLB(-0.33%), 셀트리온헬스케어(-0.16%) 등은 하락했다. 상승한 종목은 위메이드(4.82%), 펄어비스(4.37%), CJ ENM(4.04%), 엘앤에프(1.54%), 카카오게임즈(0.91%) 등이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0.97%), 제약(-0.6%), 일반전기전자(-0.52%) 등이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음식료담배(3.15%), 방송서비스(2.75%), 통신방송서비스(2.29%) 등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한국은행이 시장 컨세서스에서 벗어나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긴축 부담이 유입, 전날 미국증시 및 오늘 여타 아시아 증시 대비 부진했다"며 "업종별로는 반도체 업황 불안심리 확대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 부진을 야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반도체 업종 부진의 배경에는 중국 대도시 봉쇄조치에 따른 하반기 메모리반도체 수요 개선 가시성 약화가 자리한다. 실제로 상하이 봉쇄조치가 시작된 3월말부터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봉쇄조치가 완화돼야 경기 및 수요회복 기대가 살아날 수 있지만 정치적 이슈라는 점에서 완화 시점을 가늠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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