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인도 NSE 니프티50지수는 최근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신흥시장 내 변동성 완화 수단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상반기 니프티50지수가 하루 1% 이상 움직인 날은 전체 거래일의 약 3분의 1에 그쳐 MSCI 신흥시장지수보다 적었다.
인도 증시는 올해 대부분 기간 AI 관련 투자처가 부족하다는 점이 약점으로 작용했다. 투자자들이 한국과 대만 등 AI 반도체 수혜 시장으로 몰리면서 인도 증시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최근 AI 랠리의 지속 가능성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면서 인도 시장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지난 6월 니프티50지수가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MSCI 신흥시장지수를 웃돌았고, 외국인 자금 유출 규모도 4개월 만에 가장 작았다고 전했다.
인도 증시는 올해 여전히 세계 주요 증시 가운데 부진한 축에 속한다. 다만 최근에는 루피화가 사상 최저치까지 떨어진 뒤 안정세를 보이고, 중동 긴장 완화로 유가 상승세도 잦아들었다. 유가 부담 완화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낮추고 인도 경제 성장 전망을 개선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변동성 측면에서도 인도 증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니프티50지수가 하루 1% 이상 등락한 거래일은 38일로, MSCI 신흥시장지수와 아시아 관련 지수의 59일보다 적었다. 같은 기간 한국 코스피지수는 79일 동안 하루 1% 이상 움직여 올해 전체 거래일의 3분의 2 수준에 달했다.
인도 NSE 변동성지수도 6월까지 석 달 연속 하락했다. 이 지수는 1년 평균을 밑돌았고, 지난 금요일에는 2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내려갔다. 니프티50지수가 저점을 찍었던 지난 4월과 비교하면 시장 불안이 완화된 흐름이다.
블랙록투자연구소의 벤 파월 중동·아시아태평양 수석 투자전략가도 "인도는 올해 초 높은 에너지 가격, 높은 밸류에이션, AI 거래에 대한 제한적인 노출 때문에 발목이 잡혔다"며 "이 같은 부담이 완화되면서 투자자들은 AI 비중이 큰 시장 너머를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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