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박상옥 전 대법관에 훈장…"사회적 약자 권리 확립 큰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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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2-04-0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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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임 후 11개월 만에 청조근정훈장 수여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퇴임 대법관 훈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박상옥 전 대법관에게 “오랜 세월 검사와 대법관으로 활동하면서 진실과 정의를 바로 세우고, 노동자의 권리, 고용 관계에서의 양성평등,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확립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훈장 수여식 환담에서 “오랜 법조 경험을 토대로 후배들에게 좋은 가르침을 전해 달라”면서 이같이 당부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번에 청조근정훈장을 받은 박 전 대법관은 지난해 5월, 6년의 임기를 마무리하고 법원을 떠났다. 박 전 대법관이 퇴임하면서 9명 대법관 전원은 비(非) 검찰 출신으로 구성됐다.
 
일각에서는 퇴임 후 11개월 만에 수여식이 이뤄진 것과 관련, 박 전 대법관이 검사 시절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수사에 참여하면서 사건의 진상을 은폐·축소했다는 의혹을 받은 과거 이력이 공적 심사에 영향을 준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청와대는 박 전 대법관과 일정을 맞추기 어려워 훈장 수여식이 늦게 개최됐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법관은 “문 대통령께서 임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직접 훈장을 수여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사회적 은혜를 입었기에 이를 되갚고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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