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먹는 치료제 재고량 바닥 아냐…4월 추가 도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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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2-03-2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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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게브리오 내일부터 투약…선제적 조치 중"

김부겸 국무총리가 3월 2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25일 "(코로나19 먹는 치료제는) 당초 화이자사와 협의된 4월 물량을 최대한 앞당겨 도입하고, 이에 더해 4월 초 추가 물량을 도입하기 위한 계약도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일선 현장에서 먹는 치료제가 부족하지 않도록 선제적 조치에 나서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일부에서 보도되는 대로 마치 재고량이 바닥나서 (먹는) 치료제를 처방 못 받는다는 이야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화이자사의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처방대상과 기관을 넓히면서 최근 하루 7000명 넘게 투약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재고량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초기 물량 부족 논란이 일었듯 수급 불균형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김 총리는 대안으로 지난 23일 긴급사용승인이 난 머크사의 먹는 치료제 '라게브리오'를 언급했다. 그는 "내일부터 (라게브리오) 투약이 이뤄진다. 어제 2만명 분이 도착했고 이번 주말에 추가로 8만명 분이 도입된다"며 "기존 치료제 투약이 어려운 환자분들에게는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코로나19 상황에 대해선 확실하게 감소세로 접어든 것인지는 조금 더 확인이 필요하지만 고비를 넘고 있다고 판단했다. 김 총리는 "두 달 넘게 계속된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이번주 들어 조금 꺾이는 모습"이라며 "전주 대비 하루 평균 약 5만명 적게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감염 확산의 여파가 2~3주 후까지 이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위·중증과 사망을 줄이기 위한 노력은 더 강화돼야 할 시점"이라며 "정부는 의료 방역 대응 태세를 보강하면서 피해 최소화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구 대비 확진률과 사망률, 각종 경제지표 등 객관적인 판단에 따르면 우리 공동체는 방역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있다"며 "얼마 남지 않았다. 지금까지 해주셨던 것처럼 코로나19와의 싸움에 끝까지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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