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4Q 실적 위믹스 유동화 선수수익으로 처리...매출상승 167.2%로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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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2-03-16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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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분기 매출에서 위믹스 유동화 선수수익으로 처리

  • 위믹스 플랫폼 사업 통한 매출 약 35억원은 유지

  • 유동화 제외해도 영업익 전년 대비 167.2% 증가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사진=위메이드 간담회 영상 갈무리]

위메이드가 16일 정정공시를 통해 암호화폐 위믹스 유동화에 대한 매출액을 4분기 실적에서 제외했다. 해당 매출은 선수수익으로 처리하며, 위믹스 플랫폼에서 발생한 수익은 매출로 남는다.

정정 후 매출액은 약 2110억원이며, 이는 전년 대비 167.2% 상승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1137억원으로 흑자전환을 유지한다.

앞서 위메이드는 4분기 실적 발표 당시 위믹스 판매를 통해 얻은 현금 약 2255억원을 해당 분기 매출로 처리했다. 업계에서는 이에 대한 혼란도 일었다. 전체 매출액의 2/3 가까운 수치가 암호화폐 매각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자본시장에서도 상장법인이 암호화폐를 발행해 직접 자금을 조달했다는 점에서 우려한다는 입장을 표했다.

위메이드는 공지를 통해 "실적발표 당시 회계법인의 자문과 검토를 통해, 유동화를 매출로 인식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다만, 사업보고서 제출을 앞둔 시점에서 감사인으로부터 이를 선수수익으로 회계처리를 해야 한다는 최종 의견을 받아 정정공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감사 과정을 통해서 위믹스 플랫폼에서 발생한 매출은 '매출'로 인식하는 것을 확정했다"고 덧붙였다.

선수수익이란 이름 그대로 먼저 받은 돈이다. 향후 기업은 이에 대한 서비스나 용역을 제공해야 한다. 즉 사용자가 보유한 암호화폐만큼의 서비스 혹은 용역을 향후 제공해야 하는 일종의 부채에 해당하며, 실제 매출로 계산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제공이 완료돼야 한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사업관련 회계와 법령이 명확하게 정립되지 않은 현시점에서, 관련 회계기준이 정립되기 전까지, 회계법인과 회계기준원 등 관련 기관들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시장에 지속적이고 투명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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