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아파트 예정치 절반만 겨우 분양...대선 변동성에 2월도 반타작 그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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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2-02-0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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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방, 아파트 분양실적 조사 결과 지난달 3만6161가구 중 1만8191가구 공급

  • 이번달도 2만8535가구 공급 예고...분양시장 찬바람에 결과 주목

[그래프=직방]

지난달 분양하기로 계획을 세웠던 전국 아파트 단지 가운데 실제 분양으로 이어진 물량은 절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매매시장 위축과 대출규제 강화, 금리인상 등 악재가 겹치면서 재개발·재건축 사업장들이 대거 분양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달에도 3만 가구에 가까운 물량 공급이 예고됐지만 다음달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부동산 정책의 급격한 변동성이 예상돼 전체 물량이 실제 분양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분양 예정이던 45개 단지, 3만6161가구 가운데 실제 분양된 가구는 23개 단지 1만8191가구에 그쳤다. 이는 예정치의 51% 수준이다.

일반분양은 3만769가구 가운데 1만6331가구만 실제 분양으로 이어져, 53%의 공급실적률을 기록했다. 총물량과 일반분양 모두 예정치의 절반 수준이다.

이번달에는 47개 단지에서 총 2만853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중 2만2521가구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사전청약은 제외한 수치다.

전년 동월 물량과 비교해 총가구수는 1만3572가구(91% 증가), 일반분양은 8670가구(63% 증가)가 늘었다.

수도권은 경기도, 지방은 대전시에서 전년 동기 대비 공급물량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전청약 6100가구를 포함하면 총 3만463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사전청약 물량은 공공 사전청약이 1900가구, 민간 사전청약이 4200가구다. 공공 사전청약은 남양주왕숙, 인천계양 등 3기 신도시, 민간 사전청약은 인천검단, 파주운정3 등 2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달 전국에서 공급하는 2만8535가구 중 절반이 넘는 1만5162가구가 수도권에서 분양 준비 중이다. 경기도가 1만657가구로 가장 많고, 지방(1만3373가구)에서는 대전시(3300가구)가 가장 많은 공급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5개 단지 1929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 강북구에서는 한화건설이 시공하는 '미아 포레나미아'가 분양한다. 총 497가구 중 424가구가 일반분양되며, 전용면적 39~84㎡로 구성된다.

경기도에서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들이 집중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도 안성시 당왕동에서는 'e편한세상안성그랑루체' 총 1370가구가 전부 일반분양되며,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안양역푸르지오더샵'은 안양1동진흥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총 2736가구 중 687가구가 일반분양한다.

인천시에서는 '송도힐스테이트레이크 4차(1319가구)' 등을 비롯한 2576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 밖에 대전시(3300가구), 대구시(2292가구), 충청북도(1849가구)를 중심으로 비교적 많은 신규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함영진 직방 센터장은 "매매시장 분위기가 급격히 위축되는 가운데 2월 분양시장이 열릴 전망"이라며 "아직 인기단지를 중심으로 청약수요는 있지만 일부 지방의 경우 청약미달단지가 발생하고, 전국 미분양도 3개월 연속 늘어나고 있어 매매 시장 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분양시장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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