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분기에도 '수출 호조세'...원재료 가격·물류비 상승은 부담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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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1-12-2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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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기 수출전망지수 115.7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내년 1분기에도 수출 호조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국내 1260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2022년 1분기 수출 산업 경기 전망조사'에 따르면 내년 1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는 지난 분기(106.0)보다 상승한 115.7이다EBSI가 100을 웃돌면 앞으로 수출 여건이 지금보다 개선될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품목별로는 선박이 150.0으로 가장 높았고 석유제품(144.0),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142.4)이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해 연구원은 "세계 주요국의 '위드 코로나' 정책 도입에 따른 글로벌 수입 수요 증가가 우리 수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석유제품은 국제유가 상승과 이로 인한 수출단가 상승 덕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친환경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과 전기차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국내 선박이나 자동차, 자동차부품 수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화학공업제품(76.5), 농수산물(79.5), 가전제품(87.6)은 올해 4분기보다 수출 환경이 악화할 것으로 관측됐다. 연구원은 "화학공업제품은 글로벌 생산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과잉과 최대 수요국인 중국의 자급률이 올라가면서 수요가 감소하는 이중고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향후 수출 환경을 평가하는 10개 항목 중 수출 상담(116.8)과 수출계약(112.8), 설비가동률(103.6) 등은 수출 환경이 좋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상품 제조원가(79.3)와 국제 수급 상황(84.1), 수입 규제·통상마찰(93.3) 등은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다만 원재료 가격과 물류비용은 수출 호조세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1분기 수출 애로 요인으로 원재료 가격 상승(26.1%)과 물류비용 상승(25.8%)이 가장 많이 지목됐다. 올해 4분기 전망 대비 각각 1.8%포인트, 1.5%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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