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서울 아파트값 하락 직전…주택시장 안정화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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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1-12-0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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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일 부동산시장점검 관계장관회의 주재

  • "전세시장 가격 상승세도 지속 둔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12월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34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사전청약과 2·4대책 예정지구 지정 등 주택 공급 조치와 기준금리 인상, 가계부채 관리 강화 등으로 주택시장 안정화 흐름이 보다 확고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34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 역시 안정화 단계를 밟고 있다고 봤다. 홍 부총리는 "매매시장을 보면 서울은 일부 지역에서 아파트 가격이 하락 진입 직전 수준까지 안정되고, 11월 실거래의 절반이 직전 거래 대비 보합·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에서는 세종과 대구를 비롯한 가격 하락 지역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기재부 자료를 보면 아파트 주간 매매 상승률은 11월 5주 서울 0.10%, 수도권 0.16%, 지방 0.13%로 11월 4주의 서울 0.11%, 수도권 0.18%, 지방 0.16%보다 둔화했다.

11월 5주 기준으로 보합을 보이는 서울 지역은 강북(0.00%)·관악(0.01%)·광진(0.03%)·금천(0.04%) 등이다. 같은 기간 세종(-0.26%)과 대구(-0.03%), 전북 김제(-0.18%), 경북 영주(-0.11%) 등에선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홍 부총리는 "특히 매수심리를 간접 확인할 수 있는 아파트 경매시장에서 낙찰률 62.2%로 연중 최저, 평균 응찰자 수는 2.8명으로 2000년대 이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세시장도 입주 물량 증가와 대규모 정비사업 이주 종료 등으로 지난해 8월 임대차법(계약갱신청구권제·전월세상한제) 시행 이후 최다 매물이 나타나고, 가격 상승세도 지속 둔화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11월 5주 아파트 주간 전세 상승률은 서울 0.10%, 수도권 0.12%, 지방 0.12%로, 8월 4주 기준 서울 0.17%, 수도권 0.25%, 지방 0.13%보다 내렸다.

민간에서도 가격 하락 전망을 내놓고 있다. 홍 부총리는 "최근 민간기관 조사에 따르면 가격 하락기였던 2019년 6월 이후 약 1년 반 만에 매매시장에 관한 중개업소들의 10월 대비 11월 가격 상승 전망 응답률이 30.4%에서 8.9%로, 가격 하락 전망 응답 비중은 4.4%에서 20.4%로 큰 폭의 변화를 보였다"고 소개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부동산정책 기본 틀을 견지하며 시장 기대를 상회하는 공급 확대와 적극적 수요 관리 등으로 안정화 기조가 확산하도록 총력을 경주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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