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총리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중국과 고위급 핫라인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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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1-11-2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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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29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정부 부처 합동으로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 대응을 위한 '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29일 겨울철 국외 유입 미세먼지와 관련해 "올겨울에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고위급 핫라인을 가동해 더욱 기민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7차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에서 "중국과 국제협력을 한 단계 더 높여 국외 유입 미세먼지에 대한 대응체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김 총리는 "그동안 한중 양국은 미세먼지의 심각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며 "정책 공조 등 협력 활동을 지속해서 확대해 왔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또 "매년 겨울철에는 국외로부터 유입되는 미세먼지 양이 증가한다. 올해는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국내 미세먼지 배출량도 더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번 겨울이 그간 정부 대책의 효과를 체감할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게 김 총리의 설명이다.

김 총리는 "문재인 정부는 온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고농도 미세먼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4년간 총력 대응해 왔다"라며 "그 결과 미세먼지 농도가 정부 출범 직전과 비교해 33%가량 개선되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지금까지의 노력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어느 해보다도 강도 높은 '계절관리제'를 시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관리 대책으로는 산업·발전·수송 부문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 노력 강화, 드론 등 첨단장비를 활용한 오염물질 배출시설 집중 감시, 수도권 노후 경유 차량 운행 제한 등을 언급했다.

김 총리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서 공동체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라며 "공공분야는 이미 지난달부터 미세먼지 저감조치를 선제적으로 시작했다. 민간부문의 자율적인 참여와 호응을 요청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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