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욱 "서울 집값 조정국면…추격매수 자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윤주혜 기자
입력 2021-11-24 10:2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서울 10월 실거래가 하락세"

  • "3주택자·법인이 종부세 86% 부담"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0월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아파트 매매 가격을 보면 서울은 12주 연속, 수도권은 9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10월 서울 실거래가 잠정치가 마이너스로 전환돼 확실한 조정국면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노형욱 장관은 24일 오전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처럼 말하며 "불과 10년 전 만에도 하우스푸어 등이 세계적인 문제가 됐고, 2006년 대비 2013년 집값이 40%까지 떨어진 적도 있다"며 "올라가는 집값은 언젠가는 조정될 수밖에 없고, 앞으로 하방압력이 강하기 때문에 과도한 추격매수는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노 장관은 매수심리가 꺾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승률 곡선이 꺾인 것으로 보며 세종, 대구는 이미 마이너스라는 시장의 흐름 자체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KB국민은행의 주택심리지수도 64.9로 나타났는데, 100 이하면 집 살 사람보다 집을 팔려는 집주인이 많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앞으로도 대출 규제를 통한 가계부채 총량 관리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대부분의 대부분의 국가가 모두 가계부채를 줄여나갔는데, 우리나라만 증가하고 있다"며 "이자부담이 가계에 미치는 영향은 물론, 인플레이션 문제, 금리인상에 따른 유동성회수 분야에 동조하지 않을 경우 자본의 유출 문제 등이 뒤따른다고"고 했다. 

아울러 최근의 종부세 인상으로 인해 전셋값과 월셋값이 상승할 것이란 지적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낮다고 반박했다. 

노 장관은 "가격은 수급에 좌우되는데 최근 전세시장에 매물이 쌓이며 가격이 안정화되는 흐름"이라며 "현재 거주 중인 임차인에 대해 전세 보증금을 올리기는 쉽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7·10 대책은 종부세를 통한 다주택자와 법인 규제 강화였는데, 이번 총부과금액 중 86%는 3주택자와 법인이 부담하고 1가구 1주택부담은 전체 3.5% 수준"이라고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