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캐스퍼 ‘인기 돌풍’에…경차 중고차 시장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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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21-10-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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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의 인기에 같은 급의 경차 중고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캐스퍼의 인기돌풍에 경차의 특장점도 부각되면서 중고 경차의 가치도 오르는 분위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사전계약에 돌입한 캐스퍼는 같은 달 말 기준 총 2만5000명 이상의 소비자에게 선택받았다.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 하루 만에 달성했던 1만8940대라는 대기록을 넘어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셈이다.

인기비결은 높은 실내 공간성, 동급 최대 안전성 등이 꼽힌다. 특히 국산차 최초로 100%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새로운 판매 방식과 메타버스 증강현실(AR) 등의 다양한 디지털 기술도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새롭게 선보인 전용 웹사이트 ‘캐스퍼 온라인’을 통해 고객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쉽고 빠르게 정보를 탐색하고 차량 구매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서비스를 구현했다.

고객은 이곳에서 생동감 있는 차량 정보를 이미지와 영상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선택한 내외장 디자인, 사양도 버추얼 쇼룸을 통해 생동감 있게 볼 수 있다.

출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연령·성별에 따른 사양 추천 서비스도 제공해 고객들의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계약 절차 역시 고객 편의에 초점이 맞춰졌다. 메신저 카카오톡 및 공동인증서를 활용해 전자서명이 가능하다. 웹페이지를 통해 직접 계약을 취소·변경할 수 있다. 결제를 마치면 예상 출고일과 출고 후 배송 현황도 조회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경기 용인의 ‘캐스퍼 스튜디오’에서 모든 컬러의 캐스퍼 차량을 전시하고 다양한 트림(등급)의 차량 시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기존에는 없던 차급을 충족하는 캐스퍼를 통해 실용성을 강조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엔카닷컴 제공]


덩달아 최근 신차급 중고 경차 매물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이날 국내 최대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은 2020년식 무사고, 주행거리 2만km 이하 주요 경차 모델들의 시세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 뉴 레이’는 시그니처 1504만원, 프레스티지 1387만원이었다. 두 트림(등급) 모두 신차 가격에서 100만원도 떨어지지 않은 것이다. ‘모닝 어반’의 경우 시그니처의 시세는 1341만원, 프레스티지는 1139만원이었다. 이들 트림 역시 신차가에서 200만원보다 적게 떨어졌다.

수요가 높은 만큼 이들 모델의 잔존가치도 평균 88%를 형성해 낮은 감가율을 보이고 있다. 더 뉴 레이 시그니처의 잔존가치는 95.08%, 모닝 어반 시그니처는 90.61%, 더 뉴 스파크 프리미어는 84.14%로 나타났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신차급 중고 경차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캐스퍼의 출시를 기점으로 중고 경차 시장도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의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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